◀ 앵커 ▶
주말을 보내고 오늘 귀성길에 오른 분들도 많은데요.
아침부터 눈보라가 시작됐지만 귀성행렬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기차역에서 막바지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을 제은효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고향 가는 차들로 도로가 꽉 찼습니다.
눈보라가 거세지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정체가 일찌감치 시작되자 먼길 채비를 위해 휴게소에 들러 가는 귀성객도 많았습니다.
[임지우/전북 군산 귀성객]
"가족하고 오랜만에 같이 시간 보내니까 (좋습니다.) 좀 멀어서 하필 눈도 많이 와서 좀 걱정되는데 조심히 천천히 그냥 같이 얘기하면서 내려가면 좋을 것 같아요."
결혼하고 처음 맞는 명절에 고향을 찾는 신혼부부부터, 길어진 연휴 가족모임을 놀이동산에서 시작하기로 한 가족도 있었습니다.
[이도윤·김성수/경기 안성 귀성객]
"잠 못 잤어요. 옷도 정해놓고, 미리 유튜브로 전 같은 거 부치는 법 공부해두고 홍동백서 이런 부분도…"
[황소희·장병준·장하원]
"가족들이랑 같이 에버랜드에서 만나서 시간 보내고 또 이제 설 때는 차례도 지내고 그러려고요. 눈길이 좀 걱정되기는 하는데요. (눈이) 더 많이 안 오면 좋겠어요."
어렵사리 기차표 예매에 성공한 덕분에 악천후에도 양손 가득 선물을 든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김상균·김재민·김유나/부산 귀성객]
"부모님이 화과자 이런 걸 좋아하셔서 화과자 이런 걸 사서 이제 내려가는 중입니다."
[이해담·이정명·유혜진/울산 귀성객]
"울산에 할머니 할아버지 보러 가고 있어요. 저희 할머니가 수술을 하셨는데 지금은 좀 건강해지셔서 빨리 건강한 모습 보고 싶어요."
역시 긴 연휴를 덕에 서울에서 먼저 가족모임을 한 뒤 여유있게 귀성길에 오르기도 합니다.
[손연주/대구 귀성객]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서울에서 가족들이랑 시간 보내고 대구에 내려가도 연휴가 길어서 부담 없는 일정이라서…출근하기도 조금 마음에 부담이 없는 것 같아요."
한국도로공사는 오늘보다 내일 귀성길 정체가 심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내일은 새벽 5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정오에 가장 심하다가 저녁 8시쯤 해소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우성훈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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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은효
연휴 3일차에도 이어진 귀성길‥"눈길 걱정되지만 가족 함께라 좋아"
연휴 3일차에도 이어진 귀성길‥"눈길 걱정되지만 가족 함께라 좋아"
입력
2025-01-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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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1-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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