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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관제사? 누구의 실수?‥트럼프는 "전 정부 탓"

조종사? 관제사? 누구의 실수?‥트럼프는 "전 정부 탓"
입력 2025-01-31 20:29 | 수정 2025-01-3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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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는 헬기 조종사나 관제사의 실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레이건 공항은 항공로가 매우 혼잡한데, 관제탑 인력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별안간 사고의 원인을 전 정부의 채용 정책 탓으로 돌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천현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CNN이 입수해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같은 고도에서 비행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사고 원인으로 군용 헬기가 고도를 높여 800미터 가량 허가된 경로를 벗어났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조종사의 실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반면 관제 인력 부족이 사고를 불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공항은 하루 이·착륙 횟수 8백여 건으로 혼잡도 최악인 공항으로 악명 높습니다.

    [대럴 펠러/전 육군방위군 조종사]
    "몇 년 전 야간에 같은 경로를 따라 남쪽으로 비행할 때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민간 항공기가 33번 활주로에 착륙했는데, 그 비행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평소 두 명의 관제사가 근무하는데 사고 당시에는 관제사 한 명이 일찍 퇴근해 단 한 명만 관제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특히 충돌 30초 전 항공기를 피하라는 관제탑의 지시는 때늦은 경고에 불과하다는 증언도 잇따랐습니다.

    [후안 브라운/민간 항공기 조종사]
    "조사관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여객기를 보고 피하라고 뒤늦게 호출했다는 것입니다. 헬리콥터를 늦게 부른 거에요. '비행기 안 보이세요?' 라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의 책임을 전임자에게 돌렸습니다.

    전임 정부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강조하는 채용을 해왔고, 이 때문에 연방항공청에 수준 낮은 직원들이 채용됐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다양성을 강조한 채용이 이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왜냐하면 나는 상식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알겠죠?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뛰어난 사람들이 항공안전 관련 업무를 하기 원합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공항에서 근무한 안전 담당자들이 이전 정부의 인사 정책에 의해 채용됐음을 보여주는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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