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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까지 위협하는 '독감'‥합병증 '폐렴'이 문제

생명까지 위협하는 '독감'‥합병증 '폐렴'이 문제
입력 2025-02-04 20:31 | 수정 2025-02-0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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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겨울 독감이 대유행중인데요.

    독감 증상 자체도 심하지만 더 위협적인 건,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폐렴'입니다.

    최근엔 가수 구준엽 씨의 부인인 대만 배우가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보통은 고령층에게 더 위험하지만 3-40대 젊은 층에서도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학병원.

    기침과 발열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독감 의심 환자들로 붐빕니다.

    독감 진단을 받았지만 증세가 나아지지 않자 합병증을 걱정해 큰 병원을 찾은 환자도 있습니다.

    [우문자/독감환자]
    "엄청 열이 나고 콧물, 가래가 그냥 많이 나고 아주 심하더라고요. (폐렴일까 봐) 겁이 나서 왔어요. 그냥 못 기다리고 왔어. 엑스레이 찍어보려고."

    지난달 초 독감 환자 수는 천 명당 99.8명으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환자 수는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습니다.

    독감 자체의 증상도 심하지만 더 무서운 건 합병증으로 오는 폐렴입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폐렴으로 전이되거나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 지난 달에는 독감으로 인한 폐렴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화장장 예약이 꽉차 삼일장을 못하는 경우도 잇따랐습니다.

    [양승표/화장장 '정수원' 운영팀장]
    "독감 폐렴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좀 돌아가셨습니다. 3일장이 안 되고 4일장으로 넘어가고 타 도시에서는 5일장까지 넘어가고…"

    최근에는 타이완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 구준엽 씨의 아내인 쉬시위안씨가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숨졌습니다.

    드물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층에서도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위협적인 겁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독감 발병 뒤) 폐렴을 일으키는 세균 감염이 또 발생할 수도 있고 또한 이런 부분이 심해지면 패혈증까지 진행되기도 하거든요."

    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백신입니다.

    A형 독감 정점은 지났지만 봄철에는 B형 독감이 유행할 수 있어 백신 접종이 필수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또 독감 증세가 나타난 뒤 늦어도 나흘안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며 조기에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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