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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많은 해안선 있다"는 트럼프‥일단 외면한 북한의 속내는?

[통일전망대] "많은 해안선 있다"는 트럼프‥일단 외면한 북한의 속내는?
입력 2025-02-08 20:28 | 수정 2025-02-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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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관광지 개발 언급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던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 중국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언급했던 북한 동해안 해변도 세계적인 관광지로 소개하고 나섰는데요.

    북한의 이런 움직임이 어떤 의미인지 김세로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러시아 하산과 북한 두만강역을 잇는 정기열차.

    여행객이 승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탑승합니다.

    4인용 객실과 침대칸이라고 써 붙인 열차의 모습도 보입니다.

    작년 초 러시아의 북한 관광이 재개된 이후 일 년간 북한을 오간 러시아인은 약 6천 명.

    이중 관광객은 1/3에 불과했지만, 북한은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관광객들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습니다.

    해외 관광객이 오가는 정상적인 국가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처럼 러시아와 북한의 민간 교류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은 최근 다소 소원해진 북한에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 주재 중국대사는 최근 중국 단체 관광객의 북한 방문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중국 여행사들은 북한 관광객 모집에 나섰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중국은 북한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 커지는 거죠. 쉽게 말해서 자기 편을 더 늘려야 되는 거고, 중국이 자신의 영향력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미국에 압박을 가할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런 면에서 하나의 공식처럼 이뤄지는 거죠."

    미국의 트럼트 대통령은 취임 직후 북한에 개발 가능한 해안선이 많다며 1기 때와 비슷하게 부동산 개발을 언급하는 식으로 대화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일단 '초강경대응'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미사일 발사로 응수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같은 날 노동신문에 원산갈마해안 인근이 세계적인 관광지라고 선전하는 기사를 실으며 개발에 관심이 있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상범/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초강경 대미전략에 대한 시위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관광에 대한 관심, 이것을 확인하고 제고시키기 위한 다분히 의도된 그런 이중 플레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중국-러시아와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의 제안은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도가 담긴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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