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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곽종근, '민주당 회유설' 정면 반박‥"양심에 따라 얘기한 것"

[단독] 곽종근, '민주당 회유설' 정면 반박‥"양심에 따라 얘기한 것"
입력 2025-02-13 20:13 | 수정 2025-02-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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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증언이, 더불어민주당의 회유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는데요.

    하지만 당사자인 곽 전 사령관이 변호인을 통한 옥중 전화 인터뷰를 통해 "회유는 전혀 없었고, 자신은 양심에 따라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당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부승찬 의원 등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회유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의 부하인 김현태 707특임단장과 면담했는데, 이 자리에서 "민주당에게 완전히 이용당했다"고 김 단장이 발언했다는 겁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어제)]
    "사령관에게 답을 연습을 시키고 박범계 위원이 받아적은 후 본인이 적은 문장을 그대로 하게 강요를 합니다."

    당사자인 곽 전 사령관이 변호인과의 옥중통화에서 회유설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대통령 지시를 양심대로 증언했다는 겁니다.

    [곽종근/전 특수사령관(변호인과의 통화)]
    "대통령 얘기하신 부분들 다 팩트 얘기대로 얘기했고. 김병주 의원이 됐든 박범계 부승찬이 됐든 나는 이거는 내 양심에 따라 내가 스스로 판단해서 내가 얘기한 것이고"

    국방위 출석을 앞두고 박범계·부승찬 의원을 만난 상황에 대해선, "박 의원이 '대통령이 한 말 그대로 말하라'고 조언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사령관(변호인과의 통화)]
    "'부수고'를 '열고'로 하고, '끄집어내라' 이거를 '데리고 나와라' 이렇게 해서 순화해서 써놨잖아. 그가 안 된다. 그거 원래 뭐 표현 그대로 써라."

    곽 전 사령관은 "동석한 김현태 단장이 이 상황을 오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이 공익제보자로 추천하며 회유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게 회유라면, 자신이 받은 이익이 뭐냐"고 되물었습니다.

    진술 번복은 없다고도 못박았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사령관(변호인과의 통화)]
    "이거는 누가 뭐라 그래도 내가 양보 못 한다.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저 이거 안 흔들립니다."

    곽 전 사령관은 곧 옥중 입장문을 배포할 예정입니다.

    야당 국방위원들은 김현태 단장을 국방위가 아닌 방으로 따로 불러 면담한 게 회유라며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이지호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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