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하얼빈 아시안게임의 깜짝 스타죠.
스피드스케이팅 2관왕의 주인공, 빙속 샛별 이나현 선수가 이젠 올림픽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제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포함,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이나현.
말 그대로 금의환향했습니다.
[이나현/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신기해요, 지금. 방송국 처음 와 봐서…"
내친 김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상상해보는데요.
[이나현/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예능에 나오면) 개인기나 노래 이런 거 하나씩 하거든요?> 노래를 그나마 좀… 지금요? 한 소절요? 나중에 보여드리겠습니다."
19살에 경험한 첫 종합대회.
시상대에 한 번만 오르자는 생각이었는데 결과는 물론, 자신의 모습에도 놀랐다네요.
[이나현/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100미터 타고 나서 진짜 저도 놀랐어요. 왜 저렇게 웃었지? 좀 자중할 걸 그랬나… '내가 이러려고 운동했지'라는 생각도 드는 게 금메달인 것 같고…"
경기보다 어려웠던 건 따로 있었습니다.
[이나현/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언니들이 'MZ'니까 나현아 네가 (세리머니를) 기가 막힌 걸로 가져와봐.' 이래서 (경기 직전까지) 대기실 라커룸에서 언니들이 '우리 진짜 뭐할래' 이래서 '우리는 강하다' 하면서 이렇게…"
내년 올림픽 목표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는데요.
훗날 밝은 미래를 꿈꾸며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나현/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먼저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고요. 더 나아가서 메달까지 딸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고, 최종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특유의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이나현.
내년 올림픽도 즐기겠다 다짐했습니다.
[이나현/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막상 '올림픽은 더 큰 무대니까 더 긴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또 그때 되면 제가 또 잘하지 않을까… 스피드 스케이팅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김현수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김태운
김태운
'MZ처럼' 이나현 "금메달 따고 놀랐어요"
'MZ처럼' 이나현 "금메달 따고 놀랐어요"
입력
2025-02-13 20:50
|
수정 2025-02-13 20:5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