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화재 현장은 멀리서도 보일 만큼 온통 시꺼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인테리어 공사 중인 현장에는 특히 불에 타기 쉬운 자재가 많았다고 합니다.
김유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건물 유리창 곳곳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폭발하듯, 하나둘 유리창이 깨져나가고 파편 덩어리들이 아래로 떨어집니다.
건물 내부에선 시꺼먼 연기가 거칠게 뿜어져 나옵니다.
바다 건너편에서 본 리조트 공사 현장은 온통 시꺼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짙은 연기에 가려 150m가 넘는 커다란 산 전체가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불이 난 곳으로 추정되는 건물에서 새까만 연기 기둥이 간헐적으로 폭발하듯 솟구칩니다.
이렇게 솟구친 커다란 연기 기둥은 1.5km가량 떨어진 산너머 놀이공원에서도 목격됐습니다.
[목격자]
"(연기가)저 끝까지 간 거잖아."
계속해서 뿜어져나오는 연기는 불이 난 12층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흩어지기는커녕 건물을 휩싸며 타고 오르는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구조 작업을 하던 헬기는 연기를 피해 힘겹게 접근합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곳이 인테리어 공사중인 현장이라 불에 타기 쉬운 물질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홍문식/부산소방본부 기장소방서장]
"최초 군대(소방대) 진입 시 건물 내부 곳곳에 건축물 내장재 가연물로 인해 급격한 연소 확대가 있었으며…"
부산 기장군은 화재 직후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라"고 긴급히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화면제공: 부산시교통정보센터, 안철우, 김문주, 우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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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유나
김유나
가연성 물질 화재에 거대한 연기‥공사 현장 전체 뒤덮어
가연성 물질 화재에 거대한 연기‥공사 현장 전체 뒤덮어
입력
2025-02-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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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2-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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