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18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금메달 16개로 종합 2위에 오른 우리 선수단은 잠시 후 폐막식을 마치고 내일 귀국합니다.
하얼빈에서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준결승까지 9전 전승을 질주한 여자 컬링 대표팀.
오늘 오전, 경기 장소로 이용 중인 초등학교 교실 칠판에 남녀 동반 우승을 다짐했는데 먼저 결승을 치른 남자 대표팀이 필리핀에 패해 준우승했다는 소식을 듣고 승부욕이 커졌습니다.
[김은지·김수지/컬링 대표팀]
"(남자 선수들이) 메달 보고서 '이거 보지 마요' 이러더라고요. 손도 하이파이브도 안 해주더라고요. '은' 기운 받지 말라고…"
개최국 중국과의 결승.
2엔드까지 3대 0으로 앞서 이번에도 실력으로 기선을 잡은 대표팀은, 중국의 추격을 단 2점으로 막아낸 뒤, 쉽지 않은 선공 상황에서 또 1점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5대 2로 앞선 7엔드에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습니다.
절묘한 스톤 배치로 중국을 곤경에 빠뜨려 작전 타임까지 요청하게 만들었고 결국 중국의 실수로 2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중국은 8엔드가 끝나기도 전에 패배를 인정했고 대표팀은 18년 만에 따낸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잘했다~ 금메달!"
[여자 컬링 대표팀]
"저는 한국 들어가자마자 삼계탕을 먹으러 갈 예정이에요. 몸보신 김치찌개요. 삼겹살 김치찌개. 저는 닭발이랑 야채곱창이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3~4위전에서 중국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어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 타이 16개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선수들은 이제 내년 밀라노 올림픽 준비에 차근차근 돌입할 계획입니다.
하얼빈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 취재 : 위동원 / 영상 편집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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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장훈
손장훈
여자 컬링 18년 만의 금메달‥"하이파이브까지 조심했어요"
여자 컬링 18년 만의 금메달‥"하이파이브까지 조심했어요"
입력
2025-02-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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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2-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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