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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7천5백 원, 칼국수 9천4백 원‥"이제 탕수육 안 시켜요"

자장면 7천5백 원, 칼국수 9천4백 원‥"이제 탕수육 안 시켜요"
입력 2025-02-18 20:34 | 수정 2025-02-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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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짜장면, 칼국수 같은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들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환율까지 오르면서 외식 물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중식당.

    일반 자장면 한 그릇이 8천 원에 팔립니다.

    간짜장은 9천5백 원입니다.

    하지만 팔아도 크게 안 남는다고 합니다.

    식재료는 물론, 인건비와 임대료 등 각종 비용이 일제히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주행/중식당 운영]
    "밀가루도 그렇고 식용유도 그렇고 사실 안 오른 게 없어요. (밀가루) 가격이 10%, 20%씩 계속 꾸준히 계속 올라요."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자장면은 한 그릇 가격은 평균 7천5백 원이었습니다.

    한 달 전보다 77원 올랐습니다.

    서울의 자장면 가격은 2014년엔 평균 4천5백 원대였습니다.

    그러다 2019년엔 5천 원대, 2022년엔 6천 원대로 올라섰고 1년 만인 2023년에는 7천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10년새 65%가 오른 겁니다.

    [이종효·홍건우]
    "원래는 탕수육 작은 거랑 자장면 같이 시켜 먹었었는데 가격 때문에 자장면만 먹게 되면서…<서민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확실히 이게 부담이 돼서…>"

    지난달 칼국수 값도 9천3백 원대에서 9천4백 원대로 오르는 등 이른바 '면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도연·임수아]
    "어제 닭칼국수 먹었는데 1만 3천 원 해서 좀 부담되긴 하더라고요."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2.9%를 기록하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 2.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최철/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팬데믹 이후에 계속 고물가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거든요. 소비 품목에 다양하게 가격 인상 요인들이 작용을 해서 다 오른 거예요."

    또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외식의 원재료로 쓰이는 가공식품도 가격이 뛰면서 외식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독고명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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