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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친윤' 헌재로‥마지막까지 '윤석열 지키기'

여당 '친윤' 헌재로‥마지막까지 '윤석열 지키기'
입력 2025-02-25 20:09 | 수정 2025-02-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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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까지도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은, 헌법재판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감쌌습니다.

    "대통령이 얼마나 절망감을 느꼈으면 일언반구 의논도 하지 않고 비상계엄을 했겠느냐"며, 헌재가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끝까지 윤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노린 걸로 보입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을 앞둔 아침.

    윤 대통령 옹호에 앞장서 온 국민의힘 5선 중진 윤상현 의원은, 법원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정당한 법 집행으로 구속됐는데도 왜 이렇게 가혹하냐는 주장을 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왜 일국의 대통령에게만 이런 식으로 법 집행을 가혹하게 하는데, 일반 서민 분들이야 얼마나 더 강압에 의해서 시달리겠는가…"

    윤 대통령의 최후변론 시간이 다가오자, 친윤계 의원들은 속속 헌법재판소를 찾았습니다.

    '대통령 지키기 '선봉에 나섰던 나경원 의원, '원조 친윤' 김기현 전 대표와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 10여 명이 모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마지막 변론을 듣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기자들 앞에 서자 '헌재 흔들기'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헌법재판소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재판 진행 때문에 불행을 겪지 않도록… 탄핵을 기각해주실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친윤계 '잠룡'으로 꼽히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국회를 찾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외로운 대통령이라고 표현하면서 "대통령이 얼마나 절망감과 좌절감을 느꼈으면 일언반구 의논도 없이 결정했겠느냐"고 했습니다.

    국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비밀리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걸 두고 마치 고뇌에 찬 결단인 것처럼 감싼 겁니다.

    [원희룡/전 국토부 장관]
    "외로운 대통령에게는 든든한 협력 상대가 되어주는 그런 여당, 왜 우리가 그걸 진작에 못했을까…"

    원 전 장관은 "대통령의 복귀를 확신한다, 조기대선은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다"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는 다르니 분열은 안된다"고 보수진영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이지호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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