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화의 에이스 투수 류현진 선수가 올해 처음으로 실전 투구를 펼쳤는데요.
작년보다 몸 상태가 좋다면서 새 홈구장에서 가을 야구를 해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범경기 개막을 열흘 앞두고 첫 실전에 나선 류현진.
집중된 관심 속에 1회 배정대를 공 2개로 처리해 깔끔하게 출발했습니다.
동갑내기 친구 황재균과의 맞대결은 연습경기답지 않은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류현진은 7구 승부 끝에 과감한 몸쪽 직구로 삼진을 낚았습니다.
2회가 더 볼 만했습니다.
선두 타자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지만‥ 142km까지 구속을 높여 삼진을 낚은 뒤‥ 역시 빠른 공으로 병살타를 엮어내 2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습니다.
[류현진/한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첫 경기랑 이런 걸 생각했을 때는 (점수가) '몇 점'보다는 '좋다'. 던지라고 하면 충분히 더 던질 수 있었을 정도로…"
직구, 체인지업, 커브 등 24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지 않을 만큼 제구도 류현진다웠습니다.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에서 20개의 공을 더 던져 목표 투구수를 채웠습니다.
올해 1차 캠프부터 충실히 소화하면서, 전지 훈련 도중 합류했던 작년에 비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새 홈구장의 개막전 등판도 자신했습니다.
[류현진/한화]
"당연히 모든 선수들이 개막전을 나가고 싶어 하는 욕심은 다들 있기 때문에 저 또한 마찬가지고…"
가을 야구 열망을 재차 강조한 류현진은 내년 WBC 대표팀 합류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류현진/한화]
"정말 내년이 (대표팀) 마지막일 수도 있을 정도의 나이가 됐기 때문에 조금 욕심이 나는 부분은 사실인 거 같아요."
복귀 후 두 번째 시즌, 첫 실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류현진은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더 끌어 올린 뒤 국내에서 열리는 시범 경기에 등판할 예정입니다.
오키나와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민상 / 영상출처: 이글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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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수근
김수근
'첫 실전투구서 142km/h' 류현진‥'작년과는 확실히 다르네'
'첫 실전투구서 142km/h' 류현진‥'작년과는 확실히 다르네'
입력
2025-02-26 21:03
|
수정 2025-02-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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