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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캐나다 수출기지 타격‥다음 관세 타깃은 한국?

멕시코·캐나다 수출기지 타격‥다음 관세 타깃은 한국?
입력 2025-03-04 20:22 | 수정 2025-03-0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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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관세 폭탄, 남의 일이 아닙니다.

    다음 순서에 우리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경제팀 오해정 기자가 짚어볼 텐데 오 기자, 캐나다, 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이 많잖아요.

    당장 타격이 있겠죠?

    ◀ 리포트 ▶

    예, 사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우리 기업들의 대미 수출기지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관세를 피해 투자를 했던 거죠.

    우리 대기업집단 25개 그룹 가운데 모두 201곳이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가장 많은데요.

    이곳에서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을 생산해 수출하던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대로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올해 한국의 총수출은 전년보다 약 3천21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 현지 생산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LG전자는 미국의 테네시 공장에서,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의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겁니다.

    현대제철도 미국 현지 공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경우 선제적으로 미국에 1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고심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높은 인건비나 설비 투자 비용을 감안하면, 현지 투자에도 한계가 명확합니다.

    [조성대 통상연구실장/한국무역협회]
    "막상 현지에 가서 보면 공장 구축 비용이나 오퍼레이션(운영)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 좀 꼼꼼히 살펴본 다음에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정부는 미국이 필요로 하는 조선과 에너지 분야 등에서 협력 채널을 구축했다고 강조했지만, 다음 보편 관세 대상으로 우리가 지목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특히 지난 1월, 우리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대내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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