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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웅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공식 개장‥'KBO리그 명물 예감'
입력 | 2025-03-05 20:44 수정 | 2025-03-0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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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야구 한화의 새 홈구장이 오늘 공식 개장식을 가졌습니다.
팬과 선수들 모두 큰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올해 KBO리그의 확실한 명물이 될 것 같네요.
박재웅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 리포트 ▶
3년 공사를 거친 새 홈구장을 팬들에게 처음 공개하는 날.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수많은 한화 팬들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다립니다.
[노종호/한화 팬]
″서울에서 KTX 첫차 타고서요, 6시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을 위해서 연차를 냈고요.″
″입장 시작하겠습니다~!″
사전 예약한 만4천 팬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경기장 안에 뛰어듭니다.
우익수 쪽에 8미터 높이의 담장, ′몬스터월′.
그 안쪽에 복층 형태로 자리잡은 불펜.
외야 인피니티 수영장 등 국내 야구장에서 볼 수 없던 시설물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총 2만 7석으로 좌석과 통로 모두 눈에 띄게 넓어졌습니다.
[김다현/한화 팬]
″옛날 구장은 자리를 싹 다 빼주고 들어가야 했는데 지금은 그냥 몸만 틀어줘도 왔다갔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저는 한화 새 홈구장 가장 높은 4층에 올라왔습니다.
팬들은 이곳에서 비대칭 그라운드가 선사하는 역동적인 경기 장면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선수들도 메이저리그급 라커룸에 감탄했습니다.
[이태양/한화]
″새 거니까 한번 닦아주고 써야지. 성적만 내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 키 190cm 아니면 못 열 것 같은데?″
이제 남은 건 성적 뿐.
팬들의 뜨거운 열망 속에 7년 만의 가을야구를 향한 의지가 솟아납니다.
[채은성/한화]
″맘 같아서는 한 시즌에 (홈런) 100개 치고 싶은데… 모든 게 준비가 됐고 이제 성적만 내면 된다고 하니까…″
한화는 두 차례 시범경기를 통해 새 구장 적응에 나선 뒤, 오는 28일 지난해 우승팀 KIA를 상대로 정규시즌 홈 개막전을 치릅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