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주린

상대 감독 코 잡더니‥'악동' 무리뉴, 또 기행

입력 | 2025-04-03 20:54   수정 | 2025-04-0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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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등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오르고도 종종 구설수에 오르는 무리뉴 감독.

이번엔 상대 감독의 코를 잡아 비트는 기행으로 또 물의를 빚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의 튀르키예컵 8강전.

막판 양 팀 선수들의 충돌로 3명이 퇴장당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갈라타사라이의 2-1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경기 후 불거졌습니다.

패배한 무리뉴 감독이 상대팀 부룩 감독 뒤로 다가와 갑자기 코를 잡아 비틀었고, 부룩 감독은 경기장에 쓰러진 채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오칸 부룩/갈라타사라이 감독]
″심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무리뉴 감독이 갑자기 코를 잡아당겼습니다. 과장하긴 싫지만 그건 멋진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페네르바체에 부임한 이후에도 잊을 만하면 구설수에 오르는 무리뉴 감독.

지난 2월 갈라타사라이 선수와 코치진을 ′원숭이′에 비유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4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고,

[무리뉴/페네르바체 감독 (지난 2월)]
″자기 팀 선수가 과장되게 넘어지자 갈라타사라이 코치진은 마치 원숭이처럼 펄쩍 뛰더군요.″

오프사이드 판정에 불만을 품고 중계 카메라 앞에 노트북 화면을 펼쳐 놨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세계적 명장이란 수식어 뒤에 악동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무리뉴 감독은 이번 기행으로 또 다시 징계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임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