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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참견시점] "문수형 사과해요"‥"한덕수는 테마주?"

[대선참견시점] "문수형 사과해요"‥"한덕수는 테마주?"
입력 2025-04-15 19:58 | 수정 2025-04-1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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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거대 양당이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차기 대선정국이 본격화됐습니다.

    오늘부터 정치팀 기자들이 대선 현장의 얘기를 생생히 전하고, 쟁점을 짚어보는 코너를 준비했는데요.

    첫날 순서 맡은 고재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고 기자, 대선이 49일 앞으로 다가온 오늘, 어떤 소식부터 짚어볼까요?

    ◀ 기자 ▶

    네, 첫 소식 "문수형 사과해요" 이런 제목을 붙여봤습니다.

    김문수·이철우 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을 찾아갔는데, 두 후보의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김문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그때는 우리는 '박정희 독재자, 군사 독재다, 유신 독재다' 계속 싸웠는데…"

    [이철우/국민의힘 경선 후보]
    "김문수 형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이 그리 바짝 말랐네. 그렇게 곳곳에 가서 데모하고 괴롭혔으니까 오늘도 사죄 한번 하시고.."

    ◀ 앵커 ▶

    김문수 후보가 과거 학생운동, 노동운동에 매진했던 시절 얘기군요?

    실제로 사과를 했습니까?

    ◀ 기자 ▶

    네, 극좌로 평가받던 노동운동가였다가 180도 색깔을 바꾼 김문수 후보가 이제는 강성 지지층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보니, 70대의 '문수형'이, 스무 살 자신의 모습을 사과하게 된 겁니다.

    이런 모습을 두고 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은 "미래는커녕 독재 미화에 여념이 없다"고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 앵커 ▶

    과연 보수 지지층이 김 후보에게 결집할지,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다음 제목은 "한덕수는 테마주?", 이건 주식 얘긴 아니죠?

    ◀ 기자 ▶

    네, 국민의힘 한동훈 예비후보의 발언에서 따온 말인데요.

    한덕수 차출론을 겨냥한 국민의힘 주자들의 발언들부터 들어보시죠.

    [한동훈/국민의힘 경선 후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거칠게 비유하자면 테마주 주가 조작 같은 거잖아요‥ 김문수 전 장관을 띄울 때도 비슷하지 않았습니까?"

    [홍준표/국민의힘 경선 후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탄핵당한 윤 정권에서 총리 하신 분이 다시 대통령 나오겠다고 하면 그걸 국민들이 납득하겠어요? 참 어이가 없는 행동들이다."

    ◀ 앵커 ▶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때처럼 자꾸 당 밖의 인사를 영입하자, 이런 얘길 하는 건 불편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정치권에선 한덕수 총리가 출마하면 어떻게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최근 한덕수 총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는데요.

    한 총리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진보나 중도에서 지지율이 빠지는 게 아니라, 한 총리가 다른 보수 후보들 지지율을 일부 가져가는 모양새가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지세가 불분명한데도 추대론부터 나온 한 총리를 두고 실체와 상관 없이 주가만 띄우는 '테마주'라는 비유가 나온 셈입니다.

    물론, 아직은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합니다.

    ◀ 앵커 ▶

    과연 이른바 한덕수 대망론에 실체가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 소식도 마저 볼까요.

    제목이 "나경원의 드럼통"이네요.

    ◀ 기자 ▶

    네,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가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드럼통에 들어가도 굴복하지 않는다"면서, "드럼통에 사람 하나 묻어버린다고 진실까지 묻힐 거라 생각하지 마시라"고 적었습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공포심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인데요.

    나경원 캠프는 또, 이재명 예비후보로 보이는 인물 뒤에 드럼통으로 만들어진 국민행복주택이 보이는 그림도 공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인 '행복주택'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앵커 ▶

    사실 이재명 예비 후보와 연관성이 없는 얘긴데, 이것도 일부 극우 커뮤니티에 올라온 걸 가져다가 네거티브 공세를 편다고 봐야겠죠?

    ◀ 기자 ▶

    네, 요새 나경원 의원의 발언 강도가 세졌거든요.

    출마 선언에서부터 "반국가 세력"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따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 민주당도 즉각 반박했는데요.

    민주당 모경종 의원은 "영현백에 들어갈지언정 굴복 안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논란이 됐던 영현백을 상기시킨 겁니다.

    민주당은 또 "공공임대주택이 드럼통이냐? 임대주택 주민을 비하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 앵커 ▶

    고재민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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