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 시즌 KBO리그에 또 한 명의 젊은 마무리 투수가 등장했습니다.
1점 차 상황을 즐긴다는 당찬 자세로 한화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김서현을 박재웅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데뷔 3년 차 김서현은 요즘 말 그대로 물이 올랐습니다.
최고 구속 158km의 강속구에 알고도 못 치는 슬라이더.
때론 허를 찌르는 고속 체인지업까지.
"빠른 공만 보고 들어왔거든요? 지금 웃잖아요! 하하하"
올 시즌 11경기에서 단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
네 차례 세이브 중 3번을 1점 차 상황에서 따낸 강심장의 면모로, 한화의 고질적인 약점이던 마무리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습니다.
[김서현/한화]
"재미있는 건 1점 차이긴 하지만, 재미보다는 또 진지하게 해야 된다는 생각이 커서… 어느 세이브 상황이든 다 즐거운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대표 강속구 투수 채프먼을 떠올리게 하는 범상치 않은 세리머니를 펼치면서도,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건 자신을 인정해 준 코칭스태프 덕분입니다.
[김서현/한화]
"(김경문 감독님이)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너 할 거를 가장 중요시해라'라는 말에 '제가 할 수 있는 기량을 다 뽐내라는 뜻인가?'"
kt 박영현, 두산 김택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젊은 마무리 전성시대'를 열고 있는 김서현.
[김서현/한화]
"(김)택연이는 진짜 모든 구종을 다 잘 쓰고 패기도 있다 보니까… (박)영현이 형은 구위로 눌러버리는 게 장점인 것 같아서 제가 거기 껴 있을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아직 임시 마무리에 불과하다며 자신을 낮춘 김서현은 1군에서 온전히 한 시즌을 치르면서 팀 승리를 돕겠다는 생각뿐입니다.
[김서현/한화]
"'팀 성적을 먼저 신경을 써서 최선을 다해 던지자.' 홀드 20개 목표를 잡고 있는데 그 목표는 아직까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한재훈/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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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웅
박재웅
'무실점 마무리' 김서현 "1점 차가 재밌어요"
'무실점 마무리' 김서현 "1점 차가 재밌어요"
입력
2025-04-17 20:49
|
수정 2025-04-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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