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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77.5%도 뛰어넘었다"‥경선 압승 배경은?

"김대중 77.5%도 뛰어넘었다"‥경선 압승 배경은?
입력 2025-04-27 20:05 | 수정 2025-04-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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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팀 정상빈 기자와 민주당 경선의 뒷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기자, 득표율이 89.77%, 정말 쉽게 들을 수 없는 수치예요.

    이렇게 높은 득표율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 어디에 있을까요?

    ◀ 기자 ▶

    과거 민주당 경선에서 가장 높았던 득표율은 1997년 김대중 후보의 77.5%였습니다.

    거의 30년 전 총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걸 보면, 89.7%가 얼마나 압도적인 수치인지 느껴지실 겁니다.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로서 당을 완전히 장악한 게 주요 이유일 겁니다.

    작년 22대 총선을 거치면서 '친명계'가 확고한 주류가 됐고, 이재명 후보도 당 대표를 연임하면서, 이른바 '일극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과거 패배의 경험, 또 이번 대선 분위기도 압승의 배경이 됐습니다.

    지난 2022년 대선 땐 이낙연 후보와 거친 폭로비방전을 벌이면서, 각종 의혹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 의혹들이 대선 본선 0.73%포인트 차이 석패에 영향을 준 아픈 기억이 있었던 겁니다.

    심지어 대통령이 파면돼 치러지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대선인데, '당이 분열할 수는 없다. 뭉쳐야 한다' 이런 분위기가 더욱 강했던 겁니다.

    ◀ 앵커 ▶

    수락 연설을 분석해 볼까요?

    30분이나 이어졌는데, 통합을 열네 번이나 이야기했어요.

    또 어떤 걸 중요하게 언급했습니까?

    ◀ 기자 ▶

    정권교체, 대선 승리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실용주의와 국민통합, 두 가지를 가장 반복해 강조했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서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이념과 사상에 얽매일 수 없다, 이는, 시대 변화나 국민의 삶 앞에선 무의미하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최근 정국이 진영 간 대결이 격해진 최근 상황에서 "국민통합이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다", 또 "민주주의 복원과 성장회복이 국민통합의 길"이라고 힘을 줬습니다.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 풍선, 내란극복의 상징인 응원봉이 물결을 치며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였는데요.

    이 후보의 수락연설 한 대목을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민생을 회복하고.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자. <경제를 살려내자>! 패배를 털고. <패배를 털고.> 반드시 승리하자. <반드시 승리하자!>"

    ◀ 앵커 ▶

    승리 의지를 불태우는 장면, 인상적이네요.

    민주당이 먼저 대선 체제로 들어가게 됐어요.

    이재명 후보의 첫 일정은 뭡니까?

    ◀ 기자 ▶

    네, 이재명 후보는 내일 현충원 참배와 당 지도부 회의를 시작으로 대선 행보를 공식적으로 시작합니다.

    각 경선캠프는 해산하고, 민주당 당사가 대선캠프가 됩니다.

    이번 주 내로 선거대책위원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요.

    이 후보는 캠프에 비명계 등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당장 이번 주부터 대기업 공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과 경제 일정으로 대권행보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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