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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연합 박태준 참배 뒤 SK하이닉스로"‥통합·성장 거듭 강조

"DJP연합 박태준 참배 뒤 SK하이닉스로"‥통합·성장 거듭 강조
입력 2025-04-28 19:47 | 수정 2025-04-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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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부분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에 주목하지만,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첫 일정에서 눈에 띄는 이례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임명한 총리이기도 했던 포스코 설립자, 박태준 전 총리를 치켜세우며 묘역을 찾은 장면이었는데요.

    상징적인 첫날 일정에서 그동안의 민주 진영 대선후보들과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며, 통합과 미래, 그리고 성장을 강조한 겁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립현충원 이승만·박정희 보수 진영 대통령까지 참배한 데 대해 갈등의 불씨를 스스로 진화했습니다.

    역사적 평가는 역사가나 시민사회에 맡길 일이지 정치가 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민생을 개선하는 게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몫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이념·진영 이런 것들은 잠깐 곁으로 좀 미뤄두면 어떨까…"

    이어 국회를 찾아 당 지도부 회의에 참석해선, '대통령'의 사전적 정의를 언급하며 거듭 통합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라는 그런 의미가 있었습니다. 공동체가 깨지지 않게 서로 화합하고…"

    이재명 후보 측은 대권주자 첫날 공식일정은 "통합과 미래, 통합과 성장을 키워드로 삼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진보 진영 대권주자로선 이례적으로 포스코 명예회장 박태준 전 총리를 참배한 것도 '통합과 성장'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이른바 DJP 연합으로 탄생한 김대중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낸 박 전 총리는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DJP 연합의 그야말로 일종의 진보·보수 연합 정권이었죠. 통합 정권의 일종의 옥동자 아니었겠냐."

    박 전 총리는 동시에 포스코 회장으로서 당시 먹거리인 제철업을 일으켜 산업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참배 뒤 미래의 먹거리인 AI와 반도체 현장을 찾아간 일정만으로도 '통합'과 '성장' 두 메시지를 담았다는 겁니다.

    이 후보는 당 후보 선출 수락연설에서 '통합'을 14번 언급했지만, '윤석열' 이름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보수논객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나라 사정이 급해 이제 통합하고 앞으로 가자고 말하고 있다"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진보당은 "이승만·박정희를 참배한다고 국민통합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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