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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참견시점] '콘클라베'로 단일화? / 이재명의 '노무현', 국민의힘의 '노무현'

[대선참견시점] '콘클라베'로 단일화? / 이재명의 '노무현', 국민의힘의 '노무현'
입력 2025-04-28 20:00 | 수정 2025-04-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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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선을 앞둔 정치권 현장 소식, 오늘은 정치팀 신수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신 기자, 첫 번째 소식은 뭘까요?

    〈'콘클라베' 단일화?〉

    콘클라베, 가톨릭에서 추기경들이 교황을 무제한 회의를 통해서 선출하는 방식이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 경선 얘기인 것 같은데 콘클라베는 또 뭐고 이게 후보들은 있는데 단일화? 한덕수 총리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당외인사와의 단일화부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

    네, 국민의힘 후보들이 저마다 한덕수 총리와 단일화하겠다고 나서면서 그 방식을 제시하면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박수영/김문수 캠프 정책총괄본부장]
    "두 분이, 또는 뭐 이준석이라든지 다른 분까지 모여서 교황을 뽑듯이 '콘클라베'를 하듯이…"

    [홍준표/국민의힘 경선 후보]
    "한덕수 대행이 나오면 내가 후보가 되더라도 다시 단일화 협상을 해서 '원샷 경선'하면 됩니다."

    ◀ 앵커 ▶

    단일화를 계속 얘기하는 걸 보면 국민의힘 경선은 최종이 3차가 아니라 4차까지 간다고 봐야 할까요?

    콘클라베 방식이 가능하긴 한 겁니까?

    ◀ 기자 ▶

    말은 그럴듯하지만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는 후보를 정하지 않고 투표인단인 추기경들이, 모두 다 후보라는 전제하에 비공개 투표를 반복해서 교황을 정하는 건데요.

    국민의힘 후보 한 명과 한덕수 총리 이렇게 두 명의 후보가 이미 나와 있는 상황에서 콘클라베를 한다? 그냥 여론조사로 단일화하는 거랑 다르지 않습니다.

    프란체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콘클라베라는 말이 회자되니까, 유권자들 눈길을 끌려고 이런 단어까지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외부 후보 영입이 보수 진영을 출렁이게 할까 싶은데 다음 소식은 뭘까요?

    〈이재명의 '노무현', 국민의힘의 '노무현'〉

    이재명의 노무현까지는 알겠는데 국민의힘의 노무현,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양측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고 나섰는데, 그 내용부터 먼저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3년 전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예를 들면 노무현·정몽준…멋지고 국민들이 볼 때 참 보기 좋은, 그리고 납득이 가는…"

    홍준표 후보도 SNS에 "노무현처럼 국민만 보고 묵묵히 가겠다"고 적었습니다.

    ◀ 앵커 ▶

    노무현 전 대통령을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한다…

    어찌 됐든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노무현 대통령을 이야기하는 건 다른 이유가 있는 거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면서 네 번째 민주 정부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어제가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후보로 선출된 날이기도 했고요.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정몽준 후보와의 극적인 단일화를 통해 이회창 대세론을 뒤집었던 그 노무현을 소환하고 있는 겁니다.

    같은 노무현이지만, 서로 다른 노무현을 말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마지막 소식이죠.

    〈총리급 경호…"편지 주려다?"〉

    마지막 소식은 총리급 경호라고는 하는데 오늘도 우려되는 상황이 있었습니까?

    ◀ 기자 ▶

    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후보 얘기인데요.

    첫 공식 일정이던 현충원 참배 때 벌어진 상황부터 잠시 보시죠.

    한 남성이 이 후보에게 서한을 전하겠다고 기다리다 제지당하는 소동이 벌어진 겁니다.

    이 후보는 작년 1월 부산 가덕도 피습 사건을 의식해 경선 중엔 공개 일정을 자제했는데요.

    이제 대선후보로 공개 행보가 불가피한 상황, 첫날부터 소동이 벌어진 겁니다.

    여야 대선 후보에게는 경찰이 국무총리급 특별 경호를 하는데, 이재명 후보도 그 대상이 됐습니다.

    ◀ 앵커 ▶

    양당 후보, 또 다른 후보들.

    대선 후보 누가 나올지는 아직 안 정해졌지만, 경호가 잘 이루어져야겠네요.

    정치팀 신수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이지호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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