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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신규 가입 일단 중단" 대리점은 울상‥위약금 면제는 '아직'

SKT "신규 가입 일단 중단" 대리점은 울상‥위약금 면제는 '아직'
입력 2025-05-02 20:23 | 수정 2025-05-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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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킹사태로 인한 교체 수요로 유심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자 SK텔레콤이 당분간 신규 가입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장 대리점들 발등엔 불이 떨어졌는데, 유심이 시중에 순차적으로 풀리기까지는 아직도 2주 가까이 더 기다려야 합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픈런에, 보호서비스 가입까지 유심이 없어 불편을 감수한 SK텔레콤 이용자들.

    [이종환/SK텔레콤 이용자]
    "개인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이게 지금 시간 뺏기고, 또 내 개인 정보가 유출될까 봐 전부 다 걱정이잖아요."

    일부 판매점이 유심 교체는 안 해주고 신규 개통만 해준다는 소식에 불만이 커지자, SK텔레콤이 정부 권고대로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영상/SK텔레콤 대표이사]
    "신규 영업을 당분간 중단하고 고객들의 유심 교체 업무에 전념하겠습니다."

    오는 5일부터 2,600개 직영점과 대리점에선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 개통이 안 됩니다.

    이 방침은 '유심 부족 현상이 해소될 때까지' 유지되는데, SK텔레콤은 5월 중순부터 물량이 순차적으로 풀릴거라 전망했습니다.

    당장 대리점주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본사에서 한 건 당 1천 원을 받는 유심 교체 업무로는 매장 유지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본사가 손해를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나 범위, 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SK텔레콤 대리점주]
    "죽을 맛이죠. 월세도 내야 되고 유지 비용이 만만치가 않거든요. 이번 달 내에는 어떤 조치가 나오지 않을까."

    노년층과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에서 소외된다는 지적에 SK텔레콤은 약관을 바꿔 이들부터 자동으로 가입시키기로 했습니다.

    다만 계약 기간이 남은 고객들이 번호 이동을 원할 때 내야 하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선 오늘도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임봉호/SK텔레콤 이동통신사업부장]
    "여러 가지로 고려할 사항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법률적인 검토를 받고 있는 거고요."

    이런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정보 유출 가능성을 신속히 이용자들에게 개별 통지하라' SK텔레콤에 권고하고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 전인제 / 영상편집 :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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