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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참견시점] 국민의힘 진실게임?‥자중지란 어떻게

[대선참견시점] 국민의힘 진실게임?‥자중지란 어떻게
입력 2025-05-06 20:06 | 수정 2025-05-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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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선을 앞둔 정치권 소식, 오늘은 정치팀 김지인 기자와 알아봅니다.

    첫 번째 소식 볼까요.

    < 국민의힘 진실게임? >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과 당 사이에 신경전이 있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김문수 후보, 그리고 국민의힘 지도부 사이에 갈등이 폭발한 겁니다.

    이번 주말에 전당대회를 열겠다고 했잖아요?

    이걸 두고 김문수 후보는 "당이 날 끌어내리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고요.

    반면 당은 "그런 것 아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다" 이렇게 반박를 하면서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거면 경선은 왜 세 차례나 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사무총장]
    "전당대회 소집을 해놓지 않으면, 단일화 후보 뽑아놓고도 이분이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안 돼서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못 하는 그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만에 하나 그런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예상해서…"

    단일화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가 최종후보가 되면, 전당대회를 다시 안 열어도 됩니다.

    한덕수 예비후보가 이길 경우에만 추가 전당대회가 필요한 건데요.

    김 후보 입장에서는 '결국 당이 나를 인정하지 않고, 한덕수 후보를 추대하려는 거 아니냐'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김문수 후보는 당이 나를 끌어내리려고 한다, 일정도 중단한다고 하고 그리고 당 지도부 측에서는 단일화 약속해 놓고 안 하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거다,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당의 이런 거센 압박에도 김문수 후보가 버티는 건 결국 시간은 자기 편이다, 이런 계산도 깔린 거 아닌가요?

    ◀ 기자 ▶

    네, 그래서 < 시간은 김문수 편? > 이라는 제목을 붙여봤습니다.

    사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로는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열세긴 하거든요?

    하지만 김 후보에게는 '시간'이라는 막강한 무기가 있습니다.

    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김 후보를 설득하려는 건 결국 단일화를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내일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요.

    국민의힘 선거 공보물, 유세 차량에 후보 얼굴을 일부 지역에서 못 넣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김문수-한덕수 후보 두 명으로 공보물은 예비로 만든다고 해도, 11일이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지나면, '기호 2번'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한 후보로 단일화된다면, 2번은 사라지고,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당이 자금을 지원할 수도 없고, 결국 선거 자체가 엉망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김 후보 입장에선 시간을 최대한 끌면서, 무소속인 한 후보의 자진하차 시나리오까지 계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겁니다.

    ◀ 앵커 ▶

    단일화가 되든 안 되든 이 내부 갈등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 것 같은데, 중요한 건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 기자 ▶

    그래서 마지막 제목, < 대혼란 국민의힘 >입니다.

    국민의힘 경선,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의 구도로 치러졌죠.

    쉽게 섞일 수없는 두 진영 간의 대결이었고 경선 과정에서 갈등만 깊어졌는데요.

    탈당한 홍준표 전 후보는 "당이 나를 버렸다"며 잠시 미국행을 택했고, 또 한동훈 전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사실상 거부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지금 경선 이후에도 당이 규합하지 못하는, 원 팀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마저 당 지도부가 '잠시 거쳐 가는 후보' 정도로 대접하면서,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단일화가 진행되든 국민의힘은 '사분오열'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 와중에 한동훈 전 후보는 당원가입을 독려하면서 이미 대선을 넘어, 당권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죠.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 (출처 : 유튜브 '한동훈')]
    "1천 원씩만 하시면, 제가 국민의힘에서 좋은 정치해서 천만 배 효용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부탁드립니다. 나머지는 제가 하겠습니다. 지금 대선 후보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결국 이렇게 될 줄도 모르고 '저를 막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했던 걸까요?"

    ◀ 앵커 ▶

    한동훈 전 후보죠.

    경선에서 탈락했는데,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이 당분간 계속될 거 같은데 어떻게 정리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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