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차 단일화 회동마저 결론 없이 끝나면서 국민의힘은 더욱 다급해졌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국민의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윤수 기자, 국민의힘이 예고했던 의원총회까지 취소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당초 지도부는 김문수-한덕수 후보의 회동이 끝나면 다시 의원총회를 열기로 하고 의원들에게 '경내 비상 대기'를 주문했었는데요.
두 후보의 만남이 또다시 '빈손 회동'으로 끝나버리면서 의총도 취소됐습니다.
다시 모여 앉는다 해도 뾰족한 수가 나오기 어렵다고 본 건데요.
오늘 생중계를 지켜본 의원들 사이에서는 '갈등만 더 노출됐다', '생중계는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그러나 당원들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시작했습니다.
당무 우선권을 내세우며 여론조사를 중단하라는 김문수 후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강행한 겁니다.
당 지도부는 당원조사에서 83%가 단일화에 찬성했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당원조사의 응답률이 전체 당원의 3분의 1에 그치면서, 실제로는 찬성 응답이 과반을 넘긴 것도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후보 마감일인 11일이 지나면 한 후보로 단일화가 되어도 '기호 2번'을 쓸 수 없다 보니, 지도부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김문수 후보가 법원에 자신의 대통령 후보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가처분도 신청했잖아요?
그 결과도 이번 사태에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 아닙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 후보와 관련한 가처분 신청은 지금까지 세 개가 법원에 접수됐습니다.
하나는 김 후보가 직접 낸 건데요.
자신의 대선 후보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이었습니다.
다른 두 가지는 전당대회와 전국위 개최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인데요.
국민의힘이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를 대비해 이번 주말 전당대회와 전국위를 잡아뒀는데 이걸 막아달란 겁니다.
오늘 심문기일이 열렸고 내일 결과가 나올 걸로 보이는데요.
만약 인용된다면 지도부 계획이 '올스톱'되면서 김문수 후보에게 유리한 판세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장영근 /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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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윤수
지윤수
'초비상' 대책 고심‥'단일화' 여론조사 강행
'초비상' 대책 고심‥'단일화' 여론조사 강행
입력
2025-05-08 19:56
|
수정 2025-05-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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