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화가 20년 만에 9연승을 질주하며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죠.
한 달 만에 최하위에서 단독 선두까지 올라선 데에는 '철벽 불펜'으로 거듭난 구원진의 역할이 컸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한화는 지금껏 알던 그 팀이 아니었습니다.
선취점을 뽑으면 그대로 지켰고 끌려가던 경기는 막판에 뒤집은 뒤 굳혔습니다.
9연승 동안 5점 이상 뽑은 건 단 두 번이지만, 철벽 구원진 덕에 모두 승리를 지켰습니다.
"새로운 둥지에서 비로소 날개를 활짝 폅니다. 이제 한화 이글스 위엔 아무도 없습니다."
한화 불펜의 깜짝 스타, 정우주.
평균 구속 151.7km의 강력한 직구를 힘 들이지 않고 간결하게 뿌립니다.
팀 홈런 1위 삼성 중심타선을 직구 21개만으로 정리한 장면은 말 그대로 압권이었습니다.
[정우주/한화]
"직구만 던져도 승부가 될 것 같다고 선배님들이 얘기해 주시니까 저도 그거 믿고 직구만 던지는 거 같아요."
한승혁은 데뷔 14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맞았습니다.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제구력 문제가 지난해 ABS 도입 이후 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확 줄어든 볼넷 속에 1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팀이 접전을 치를 때마다 더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한승혁/한화]
"감독님이랑 양상문 투수코치님이 관리를 잘해주셔서 그래도 구위 안 떨어지고 잘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2년간 부침을 겪던 김서현은 영웅이 됐습니다.
최고 구속 1위의 소문난 구위에 자신감과 안정감까지 장착해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습니다.
[김서현/한화]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좀 많았는데 이렇게 잘 이겨내고 있는 거 같아서 제 자신에게 뿌듯한 게 많이 큰 것 같습니다."
시즌 초만 해도 선발진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를 받던 한화 불펜.
하지만 홀드와 세이브 전체 1위는 물론, 가장 역전당하지 않는 팀으로도 기록되면서 남은 시즌 전망을 더욱 밝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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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수근
김수근
'역대급 구원진' 구축‥한화, 1위 수성 청신호
'역대급 구원진' 구축‥한화, 1위 수성 청신호
입력
2025-05-08 20:42
|
수정 2025-05-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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