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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참견시점] '알량한 후보'! 뒤늦은 사과? / '영혼 맑은', '대쪽' 김문수?

[대선참견시점] '알량한 후보'! 뒤늦은 사과? / '영혼 맑은', '대쪽' 김문수?
입력 2025-05-09 20:06 | 수정 2025-05-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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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도 대선을 앞둔 정치권 소식, 정치팀 홍의표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 볼까요?

    < '알량한 후보'! 뒤늦은 사과? >

    아무래도 단일화 문제로 시끄러운 국민의힘 얘기인 것 같은데, 뒤늦은 사과면 누가 사과를 한 겁니까?

    ◀ 기자 ▶

    소속 당 대통령 후보인 김문수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얘기인데요.

    권 원내대표가 뭘 사과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 어제 김문수에 '직격탄' 날린 권성동 >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정말 한심한 모습이었습니다."

    < 오늘 의원총회 참석한 김문수 앞에서… >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제가 후보님께 다소 과격한 발언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이 자리를 통해 후보님께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김문수 후보가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서두르지 않자, 마음이 급한 국민의힘은 김 후보를 압박했다가 달랬다가, 어떻게든 등을 떠밀어보려고 안간힘입니다.

    거칠게 김 후보를 몰아붙였던 권 원내대표도 김 후보가 당 의원총회에 찾아오자, 마음을 돌리길 기대한 건지 환영하며 사과의 말까지 건넨 건데요.

    사과가 늦은 건지, 아니면 김 후보의 결심이 확고했던 건지, 김 후보는 다시 당과 정면충돌했고, 권 원내대표의 사과가 좀 무색하게 됐습니다.

    ◀ 앵커 ▶

    앞서 전해드렸지만, 김문수 후보가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열 수 있게 됐는데, 도대체 이 단일화의 끝이 어떻게 날지, 오늘 밤 상황을 지켜봐야겠네요.

    두 번째 소식도 보겠습니다.

    < '영혼 맑은', '대쪽' 김문수? >

    이번에도 김문수 후보 얘긴데, 누가 이런 칭찬을 한 모양이죠?

    ◀ 기자 ▶

    네, 국민의힘 의원들이 SNS에 쓴 표현들인데, 김문수 후보를 칭찬한 게 아니었습니다.

    먼저, 이상휘 의원은 "자신은 김 후보를 '영혼이 맑은 사람'이라고 말해왔다"며 "단일화 약속을 대한민국을 되살리는 디딤돌이 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는데, "적당한 웃음으로 자신을 무장해제 시킨 희망사기였다"고 김 후보를 맹비난한 겁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영혼이 맑은 김문수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앵커 ▶

    아, 그러니까 이게,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 비난입니까?

    ◀ 기자 ▶

    네, 맞습니다. 이양수 의원도 "대쪽 김문수를 권모술수 김문수로 만든 건 간신 모리배들 때문이라 믿고 싶다"면서, "우리가 믿고 있는 대쪽 김문수 모습을 보여달라"고 적었습니다.

    지난 한 주 보수 진영 전체가 김 후보에게 크게 한 방 먹은 듯, 큰 혼란이 휘몰아쳤죠.

    당황스러움과 배신감 같은 감정들이 뒤섞인 국민의힘 내 분위기가, 의원들의 SNS 글에서 엿보였습니다.

    ◀ 앵커 ▶

    네, 다음 소식 바로 이어서 보겠습니다.

    < 이재명, '어른' 만난다 >

    사진을 보니까 저희 MBC 경남이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도 했던 김장하 선생이네요.

    이재명 후보와 김장하 선생이 만나나요?

    ◀ 기자 ▶

    네, 내일 경남 지역 유세 도중 김장하 선생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김 선생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학창 시절 후원자로도 알려져 있죠.

    문 전 권한대행의 과거 발언도 들어보시죠.

    [문형배/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2019년 4월 9일, 국회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선생은 제게 자유에 기초하여 부를 쌓고 평등을 추구하여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며 박애로 공동체를 튼튼히 연결하는 것이 가능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몸소 깨우쳐 주셨습니다."

    경남 진주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학교를 짓는 등 수백억 원을 기부해 온 김 선생은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김 선생의 고언을 경청하고, 지혜와 경륜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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