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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산·경남 표심 공략‥"해수부·HMM 부산에 옮기겠다"

이재명, 부산·경남 표심 공략‥"해수부·HMM 부산에 옮기겠다"
입력 2025-05-14 19:53 | 수정 2025-05-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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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상대편 내부의 입장이 갈리는 사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틀째 영남지역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부산에서는 불가능한 약속은 하지 않겠다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약속했고, 경남에선 경선 상대였던 김경수 위원장과 함께 움직이며 통합을 강조했는데요.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UN군 묘역 참배로 이틀 차 영남권 행보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을 겨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제명시키고 내란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면서, 독재에 맞섰던 부마항쟁의 도시인 만큼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이곳 부산은 민주주의의 성지 아닙니까. 이제 그 당도 변하든지 퇴출되든지 둘 중 하나 선택해야죠."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였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추진이 어렵다면서, 해양수산부와 대형 해운회사 HMM의 부산 이전을 통해, 북극항로 개척의 거점으로 삼겠단 구상도 밝혔습니다.

    민간 회사지만, 정부 출자 지분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저는 불가능한 약속을 하지 않습니다. 해수부만큼은 부산에다가 옮기겠다 이겁니다. HMM 회사도 부산으로 옮겨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을 시작으로 경남 창원과 통영, 거제 등을 돌며 이틀 연속 영남권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경선 상대였던 김경수 공동선대위원장도 전날 울산을 시작으로 경남 유세에 합류해 힘을 보탰습니다.

    [김경수/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경남 도민 여러분 다시 한번 약속합시다. 경남이 디비지면(뒤집어지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그렇죠? 이번에는 확실하게 한번 이겨봅시다."

    이재명 후보는 경남 유세 내내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빨간색 좋아하는 사람 있지요. 파란색 좋아하는 사람 있지요. 뭘 그렇게 증오하고, 혐오하고, 죽이려고 합니까? 인정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영남권 유세를 마친 이 후보 캠프는 "지난 대선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사뭇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20%대 열세 지지율을 보였던 대구·경북에서 30% 중후반대, 경남권에서는 40%대 지지율까지 노려보자는 말도 나오는데, 이 후보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지만 결국 박빙의 승부를 하게 될 것"이라며 "한 명이 세 표씩 확보해달라"고 몸을 낮췄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구본원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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