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기성

앞 타자 대신 이정후 택했는데‥'분노의 3점 홈런'

입력 | 2025-05-14 20:41   수정 | 2025-05-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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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올 시즌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앞 타자를 피하면서까지 자신을 상대한 애리조나에게 확실한 한 방을 보여준 건데요.

송기성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경기 전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한국 문화유산의 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5월 타율 1할 9푼으로 부진하던 이정후도 의미 있는 날에 기대하던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3회, 기술적인 스윙으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석 점 차로 앞선 8회 보기 드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2아웃 2루 상황에서 애리조나가 이정후 앞 타자인 라모스를 고의 4구로 피했습니다.

노골적으로 자신을 겨냥한 상대에게 이정후가 제대로 응수했습니다.

왼손 투수의 커브를 제대로 잡아당겼고 타구는 높이 7.3m의 오라클파크 오른쪽 담장을 절묘하게 넘어갔습니다.

이정후가 기록한 가장 낮은 각도의 홈런으로 직선 타구처럼 뻗어간 궤적이 압권이었습니다.

″직선으로 뻗어나가 펜스를 넘깁니다! 이정후가 올 시즌 홈구장에서 터뜨린 첫 홈런입니다. 그것도 ′한국 문화유산의 날′에요!″

부진을 떨쳐내고 승부에 쐐기를 박은 시즌 5호 홈런에 이정후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당연히 저랑 승부를 할 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최소 2루타라고는 생각을 했는데 이게 좀 넘어가서 그냥 깜짝 놀랐습니다.″

이정후의 2안타 3타점 활약 속에 팀도 4연패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