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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이준석, 시간 양보하며 협공‥이재명 "왜곡 말라" 발끈

김문수·이준석, 시간 양보하며 협공‥이재명 "왜곡 말라" 발끈
입력 2025-05-19 20:10 | 수정 2025-05-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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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진행된 대선 후보들의 첫 번째 TV토론에서는 지지율이 가장 앞서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마치 한 팀을 이룬 듯 이재명 후보를 협공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출신들의 특징이 그런 거냐며 날선 발언으로 맞받았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문수·이준석 두 후보는 토론 시작부터 이재명 후보의 최근 발언부터 문제 삼았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커피 원가가 지금도 120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말에는 맥락이라는 게 있죠. 닭죽을 파는 것보다는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나은 영업을 하도록 지원해 주겠다 이 말을 한 건데‥"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호텔경제학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경제 순환이 필요하다는 걸 극단적으로 단순화해서 설명한 거예요."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자신의 시간까지 양보하며 이재명 후보 비판을 유도했는데,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이런 식으로 경제 이론을 호도하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김문수 후보님 10초 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학계에서도 다 그거는 불가능하다, 그거는 그냥 안 된다는 게 다 나와 있고요."

    서로 질문을 대신 해주는 방식으로 사실상 협업을 펼쳤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주가지수) 5천이라는 거는 좀 심한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 이준석 후보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 5천이 가능합니까?"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기본소득이라는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본소득이라는 게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도 지금 아마 주장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협공은 이재명 후보의 재생에너지 공약과 대중국 외교관을 공격할 때도 이어졌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잘못된 환경론자들의 주장 때문에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환경 카르텔에 대한 입장을 계속 받아들여서 오히려 산업을 좀 저해시킬 것 같다 그런 우려가 오늘 토론하시는 걸 보니까 좀 들게 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두 분께서 저를 협공을 하면서 저한테 기회를 안 주시네요."

    두 후보의 공세가 계속되자 이재명 후보는 "발언을 왜곡하지 말라"며 두 사람이 같은 당 출신이어서 그런 거냐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뭐든지 극단적으로 단정하고 전제를 왜곡해서 질문을 하거나 주장을 해요. 국민의힘 출신들의 일반적 특성인지는 모르겠는데 김문수 후보도 비슷하시더라고요."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차별금지법과 내란 책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 다른 세 후보의 입장과 정책을 지적하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서현권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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