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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도서 집안 곳곳 불법 양귀비‥"관상용과 혼동"

어촌·도서 집안 곳곳 불법 양귀비‥"관상용과 혼동"
입력 2025-05-20 20:35 | 수정 2025-05-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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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어촌 지역에서 불법 양귀비가 재배되는 모습이 해경 헬기에 포착됐습니다.

    주민들은 "관상용과 혼동했다"고 하는데 마약으로 악용될 우려도 있어 해경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완도군의 한 어촌 마을.

    해경 헬기에서 내려다보니 분홍색 꽃이 무더기로 피어있습니다.

    헬기에 장착된 카메라로 확대해보니 분홍색 꽃잎의 '나도양귀비'입니다.

    나도양귀비 열매에는 마약 성분이 있어 국내에선 재배가 금지돼 있습니다.

    헬기가 이륙한 지 20여 분 만에 민가에서 양귀비가 포착돼 육상 단속반이 투입됐습니다.

    한 민가의 밭과 화단에선 '나도양귀비' 2천3백여 주가 확인됐습니다.

    [박주용/완도해양경찰서 형사계 반장]
    "저희가 다 가져갈 거예요 어머니, 이걸 해서 시료 채취를…의뢰를 할 거예요, 국과수에…"

    주민들은 관상용 양귀비와 혼동했다고 말합니다.

    [나도양귀비 불법 재배 적발자 (음성변조)]
    "있더라고 길가에…그래서 씨방을 몇 개를 따서 왔어요…우리는 안심하고 있었지, 솔직히 이걸 괜히 했다 싶지 지금…"

    이날 항공 단속에서 적발된 양귀비는 9천180여 주.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적발된 양귀비 등 불법 재배 마약류는 약 5만 5천 주에 달합니다.

    [최재옥/완도해양경찰서 수사과장]
    "매년 이런 양귀비나 대마가 계속 재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약류 재배, 그런 밀경작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예방활동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해경은 양귀비를 대량으로 재배한 3명을 대상으로 고의 밀경작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영상취재: 홍경석 /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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