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손흥민 선수는 오늘 우승으로 프로 데뷔 15년간 이어진 '무관의 한'을 풀었습니다.
이제 토트넘 전설로 불릴 수 있겠다면서 자부심을 나타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5년에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년 동안 굵직굵직한 이정표를 써 왔습니다.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까지 차지했습니다.
역사에 남을 만한 폭풍 질주 골로 피파 푸스카스상까지 받았습니다.
유독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어 정상 문턱 앞에서 눈물을 쏟았지만, 오늘 우승으로 그 한을 제대로 풀었습니다.
트로피를 들다가 이마에 상처가 났지만, 우승의 기쁨에,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손흥민/토트넘]
"트로피 드는데 뒤에서 누가 밀어서 다쳤어요. 우리가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0년 전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에게 좌절을 준 호주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거든요. 라커룸과 복도의 우승 사진을 보면서 '우리가 널 저 자리로 데리고 가겠다'고 얘기해왔어요."
손흥민도 오늘만큼은 전설이 되고 싶다며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이제 레전드인가요?> <이미 레전드였어요.> 네 레전드라고 하죠. 안 될 것 있나요. 오늘만요. 오늘만요."
단짝이었던 케인도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건냈고, 전 소속팀이었던 함부르크도 손흥민의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스페인에 오지 못한 토트넘 팬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런던 홈구장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와 열광했고 현지에 응원 온 팬들은 토트넘 숙소까지 찾아와 손흥민 응원가를 부르며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부진한 성적과 불의의 부상으로 힘겨웠던 시즌.
손흥민은 이번 우승으로 축구 커리어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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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장훈
손장훈
'무관'의 한 푼 손흥민‥"이제 토트넘 레전드"
'무관'의 한 푼 손흥민‥"이제 토트넘 레전드"
입력
2025-05-22 20:50
|
수정 2025-05-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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