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농구팬들의 상상이 현실로 이뤄졌습니다.
FA 최대어였던 허훈 선수가 KCC로 전격 이적하면서 친형 허웅 선수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됐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FA 시장에서 단연 최대어로 꼽혔던 허훈.
원소속팀 kt와 SK의 영입전이 치열했지만, 최종 선택지는 따로 있었습니다.
KCC는 허훈과 총액 8억 원에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임 기자회견 중이던 이상민 신임 감독조차 당황할 정도로 전격적이었습니다.
[이상민/KCC 신임 감독]
"올해 2025-26시즌을 위해서 허훈 선수를 영입하였습니다. 좋은 선수들과 한번 좋은 성적으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보답드리겠습니다."
현역 최고의 가드 허훈은 연세대 시절 이후 11년 만에 친형 허웅과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두 선수는 이전부터 함께 뛰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허훈/KT (지난 2020년)]
"같은 팀에서요? 나중에 끝 무렵에 가서 같은 팀에서 뛰어보면 좋지 않을까…"
[허웅/DB (지난 2020년)]
"젊었을 때 해도 만약에 그게 기회가 된다면 농구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슈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허웅 - 허훈]
"네가 DB를 와야지. 아빠(허재)가 영구결번이 있는데… <나는 이제 프랜차이즈가 될 거기 때문에 형이 와야 돼요, KT로.>"
지난 시즌 9위에 그친 KCC는 다시 한번 슈퍼팀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중 한 명을 kt에 보상 선수로 보낼 가능성이 있지만, 5시즌 연속 사치세를 감내한 만큼 반드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상민/KCC 감독]
"(허웅·허훈) 본인들이 늘 꿈이 '같은 팀에서 같은 코트에서 뛰고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꼭 그 말 지키면 좋겠고요. 잘 만들어서 좋은 결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허훈을 놓친 KT는 김선형과 계약하면서 문경은 감독과 김선형은 SK 시절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서두범 / 영상편집 :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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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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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허훈 KCC로 이적‥'형 허웅과 슈퍼팀 결성'
'FA 최대어' 허훈 KCC로 이적‥'형 허웅과 슈퍼팀 결성'
입력
2025-05-28 20:48
|
수정 2025-05-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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