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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당 내 민주주의 무너져"·친한계 "지도부 탓"‥당권 '내홍' 본격화

김문수 "당 내 민주주의 무너져"·친한계 "지도부 탓"‥당권 '내홍' 본격화
입력 2025-06-04 20:20 | 수정 2025-06-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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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출한 대통령은 파면당하고, 대선에서도 참패한 국민의힘엔 앞으로 큰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당장 패장인 김문수 후보가 패배 책임을 두고 당을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당내 한편에선 친한동훈계가 친윤계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또 다른 충돌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친윤과 친한, 그리고 김문수 후보까지, 당권을 두고 국민의힘의 내홍이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캠프 해단식에 참석한 김문수 후보는 "패장은 할 말이 없다"면서도 돌연 당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왜 이렇게 됐을까를‥ 우리 당이 지금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신념 그것을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이 없기 때문이라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뜻이 당에 일방적으로 관철된 데 대해 자성해야 한다", "당내 민주주의도 무너졌다"며,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삼척동자가 보더라도 말이 안 되는 방식으로 우리가 공직 후보를 뽑지 않았나."

    패장이 당을 탓하고 나선 데 이어, 당 안에서도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불법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정치’에 대해 국민들이 단호한 퇴장명령을 내렸다"고 '친윤'을 비판하면서,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사실상 당권도전을 시사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MBC '뉴스외전')]
    "가장 큰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이고 그다음은 친윤들이지 않습니까. 그럼 친윤들은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는 거고‥"

    반면, 권성동 원내대표 등 현 지도부는 되려 당의 단합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적을 향해서 싸워야 되는데 우리 내부를 향해서 싸우는 이런 모습은 절대적으로 사라져야 된다‥"

    국민의힘 의원 단체대화방에선 김문수 후보가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패배의 책임을 두고 김문수 후보와 친윤계·친한계 모두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국민의힘 내홍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장영근 /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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