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 정부가 서둘러 해결해야 하는 핵심 안건, 미국의 관세 문제죠.
다음 달 8일까지 대미 주요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놓고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인데요.
공교롭게도 미국은 오늘부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했습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올렸습니다.
다음 달 8일, 미국이 제시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한 달여 앞두고 나온 조치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30일)]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할 것입니다. 50%가 되면 더 이상 쉽게 (수출) 장벽을 넘을 수 없을 겁니다."
현재 미국은 한국산 모든 제품에 10%의 기본관세를 물리고,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에는 25% 품목관세를 부과한 상태입니다.
수출이 우리나라 총생산의 36%를 차지하는 만큼, 관세 부담은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새 정부는 상호관세가 부과되기 전, '7월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비 상태인 경제 컨트롤타워를 복원해 협상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국회의 협조 사항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미국 측은 비관세 장벽까지 거론하며, 소고기와 농산물 수입 조건 등을 완화하라고 요구해 왔는데, 모두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합니다.
또 환율과 방위비 문제 등을 포함시켜 일괄 타결을 밀어붙일 경우 유연한 대처가 요구됩니다.
[허윤/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제일 좋기는 '줄라이 패키지'(7월 일괄 타결)를 유예하는 거고 유예가 만약에 불가능하다라고 판단이 서면 정부가 톱다운 방식으로 빠르게 협상을 일괄 타결하는 게 가능성이 가장 높다."
새 정부는 통상 협상을 직접 진두 지휘하되, 기존 기획재정부와 금융당국은 전면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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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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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통상 전략 시험대는 '관세 협상'‥7월 합의안에 전력투구
첫 통상 전략 시험대는 '관세 협상'‥7월 합의안에 전력투구
입력
2025-06-04 20:51
|
수정 2025-06-0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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