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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도 실용"‥북·중·러와 관계 개선 시작되나?

"외교도 실용"‥북·중·러와 관계 개선 시작되나?
입력 2025-06-04 20:56 | 수정 2025-06-0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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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실용 외교를 강조했습니다.

    가치를 지킨다며 북한·중국·러시아와 대립했던, 지난 정부 외교정책으로부터의 대전환을 예고했는데요.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도 재개하겠단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은 외교도 국익 중심의 실용을 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협력과 동시에 지난 정부에서 악화된 주변국과의 관계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과의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당장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전임 윤석열 정부는 가치 외교를 한다며 중국, 러시아 같은 주요국과의 대립을 택했습니다.

    이후 러시아의 현대자동차 공장이 철수하는 등 중국, 러시아와의 교역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관계가 악화된 러시아는 되려 북한과는 혈맹 같은 사이로 밀착하게 됐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북한은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며 단절을 선언할 정도로 남북 관계는 유례없이 악화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에서 단절됐던 북한과의 대화를 복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취임 직후 실시된 첫 번째 인사에도 이런 기조가 반영됐습니다.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된 위성락 의원은 북핵, 북미 전문가이면서도 지난 2011년부터 3년 넘게 주 러시아 대사를 역임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지난달 26일)]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서 그동안의 어느 때보다 덜 건설적인 입장에 서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방치하기보단 어떻게든 해결해야 합니다."

    또, 이종석 국정원장 내정자는 김대중 정부 땐 남북정상회담에 수행원으로 참여했고, 노무현 정부에선 통일부 장관을 지낸 북한 전문가입니다.

    대통령실은 이종석 내정자가 "남북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전략을 펼칠 인사"라며 이런 해석을 뒷받침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달라진 외교정책은 숨 가쁘게 예정 돼 있는 국제회의에서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은 당장 취임 직후인 이달에만 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에 초대받았습니다.

    오는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11년 만에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잇따른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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