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임기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고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지난 1년이 10년 같았다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정권교체를 이뤄낸, 영광의 대장정이었다는 소회를 남겼는데요.
내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이 경쟁합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돌연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의원 전원에게 국회 비상소집령을 내렸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즉시 법에 따라서 해제 선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당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이끈 박찬대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게 된 박 원내대표는, "10년 같은 1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당연히 국민과 함께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정권교체를 이룬 것입니다."
"406일 임기 동안 집에 돌아간 날은 37일에 불과했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치열하게 싸운 영광의 대장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임기 초반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가 관심인데, 박 원내대표는 당 대표 도전 여부에 대해 "아직 고민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내일 치러지는 새 원내사령탑 선거엔, 4선의 서울 중랑구 서영교 의원, 3선의 서울 동작구 김병기 의원 두 후보가 나섰습니다.
모두 '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두 후보는 한목소리로 이재명 대통령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외쳤습니다.
[서영교/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합니다. 그 주춧돌이 되겠습니다."
[김병기/국회의원]
"최고의 당정 관계를 만들어 국정 과제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정권 초반 대야 협상을 맡게 될 텐데, 서 의원은 "야당과 협력과 경청"을 강조했고 김 의원은 "협상할 것과 협상 안 되는 것을 명확히 분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원내대표는 이제껏 국회의원들의 표로만 뽑아왔지만,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처음 권리당원 투표를 20% 반영합니다.
당심이 국회의원 34표만큼 반영되는 셈인데, 만약 의원 표심이 비슷하게 갈릴 경우, 당심이 원내대표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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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공윤선
공윤선
박찬대 "정권교체로 유종의미"‥차기 원대는 김병기VS서영교
박찬대 "정권교체로 유종의미"‥차기 원대는 김병기VS서영교
입력
2025-06-12 20:21
|
수정 2025-06-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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