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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재진에 "지지자 보게 가로막지 말라"

尹 취재진에 "지지자 보게 가로막지 말라"
입력 2025-06-16 20:09 | 수정 2025-06-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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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 특검 임명 후 처음 법정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지자들이 안 보이니 좀 비켜달라고 두 차례나 말한 건데요.

    수사기관에 출석할지 등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재판 후 법정을 나선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보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경찰 출석 요구 이번에는 응하실까요?> ……"

    그러다 갑자기 걸음을 멈춥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3개 특검 모두…> 아니. 저 사람들 좀 보게 이 앞을 가로막지는 좀 말아주시면 안 되겠어요? 이쪽으로 조금 앞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3개 특검 모두 정치보복이라 보십니까?> ……"

    오후 재판까지 끝나고 퇴정할 때도 마찬가지.

    지지자들이 안 보인다며 비켜달라는 취지의 말만 남겼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특검에서 소환 요구하면 응하실 건가요?> 조금만 이쪽으로 빠져주실래요."

    자신을 겨냥한 세 특검의 특별검사가 모두 확정된 후 첫 재판이었지만, 특검 수사에 대한 입장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철진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이후 상황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장관에게 "국회에 몇 명을 투입했는지"고 묻자 김 전 장관이 "5백여 명 정도"라고 답했고, 이에 윤 전 대통령이 "부족하다고 하지 않았느냐, 1천 명은 보냈어야 했다"며 "이제 어떡할 거냐"고 말하는 걸 들었는지 검사가 묻자, 김 준장은 "들은 사실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김용현 전 장관에게 투입된 병력이 적다고 질책한 적이 없고, 김 전 장관도 같은 취지로 진술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곧바로 계엄 해제를 하지 않고 국회법 법령집을 찾아본 것에 대해 계엄을 유지하려던 게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막판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에 절차적 미비가 있었지만, 그냥 받아들일지 고민하다 국회법을 찾아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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