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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구석은 책" 서울국제도서전 개막‥15만 명 사전예약 역대급 흥행

"믿을 구석은 책" 서울국제도서전 개막‥15만 명 사전예약 역대급 흥행
입력 2025-06-18 20:39 | 수정 2025-06-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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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도서전인 서울국제도서전이 개막했습니다.

    혼란 속에서 늘 길잡이가 되어준 책의 역할을 되새기며 '믿을 구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데, 이미 사전 예약으로 입장권이 매진됐을 정도로,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리포트 ▶

    평일 아침부터 길게 늘어선 대기줄.

    "세 명씩 한 줄로 만들어주세요."

    겨우 행사장에 들어간 뒤에도, 4백여 개 참가업체 부스마다 다시 기다리는 줄이 늘어섰습니다.

    엄혹했던 겨울을 보내고 열리는 이번 서울도서전의 주제는 '믿을 구석'.

    읽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책은 언제든 든든한 '믿을 구석'이 되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윤철호/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삶이 불확실하고 불안할수록 마음 둘 곳, 기댈 곳을 찾게 됩니다. 책은 그 믿음직한 구석이 되어 주었고‥"

    그림책 '알사탕'의 작가 백희나, '천 개의 파랑' 소설가 천선란 등 독자들의 '믿을 구석'이었던 그 책들의 저자들이 강연에 나서고, 주빈국 대만의 세계적 작가 천쉐와 천쓰홍이 방한해 독자들을 만납니다.

    '평산책방 책방지기' 문재인 전 대통령도 부스를 차리고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책을 통해 연대하는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 세상을 바꿔 나갈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15만 명 사전예약 티켓이 매진되면서, 서울도서전은 70년 역사상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성인 한 명이 일 년에 종이책 한 권을 겨우 읽는 시대, 왜 사람들은 도서전에 열광한 걸까?

    독서를 소수만이 하는 멋진 행위로 여기는 젊은 세대들의 호응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최윤서]
    "그냥 요즘 책 읽는 것 자체가 이미지가 좋아 보여서 약간 SNS 인증하기도 좋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경사도, 도서전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였습니다.

    [김희망]
    "한강 작가님이 상을 받고 나서부터 뭔가 우리나라에도 글을 잘 쓰는 분들이 많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제가 모르는 거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서울도서전은 일요일인 오는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박찬욱 감독,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이세돌 9단 등이 북토크 연사로 나섭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승 /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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