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문현

"국민 덕분에 민주주의 지켜" 이재명 메시지 담긴 임시 홈페이지 오픈

입력 | 2025-06-19 20:06   수정 | 2025-06-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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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 취임 보름만의 대통령실 홈페이지가 임시로 개설됐습니다.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홈페이지 기본 틀까지 삭제해 버리면서, 대통령의 발언이나 일정을 확인할 창구가 이제야 생긴 건데, 대통령실은 핵심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텅 비어 있던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

21대 대통령 취임 16일째인 오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화면 상단엔 청와대 모습을 형상화한 업무 표장이 걸렸고, 대통령 소개 페이지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 이재명′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이 걸렸습니다.

″국민 덕분에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도 담겼습니다.

대통령실 조직도는 물론 대통령의 발언과 활동 내역, 달력 형태로 기입된 대통령 일정까지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임시 홈페이지)]
″(G7 정상회의 참석은)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신속하게 정상화됐다는 것을 좀 보여 주는 게 필요하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일정 등 핵심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가 예산 투입 없이 홈페이지를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정부가 쓰던 홈페이지를 활용해 임시 홈페이지를 만든 건데, 그나마도 전 정부에서 소스코드까지 삭제해 보름이나 걸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4일)]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습니다.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합니다.″

새 대통령실 홈페이지가 정식으로 열리는 건 서너 달 더 걸립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민청원 제도′를 보완한 소통 창구를 구축하고, 대통령비서실 조직에 대한 공개도 강화할 전망입니다.

한편, 온라인에서 이 대통령의 서명과 휘장을 네티즌들이 응용해 만든 스마트워치 배경화면이 인기를 끌자, 대통령실도 정식으로 배경화면 형태의 스마트굿즈를 만들어 임시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