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 바로 옆 나라인 요르단 암만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김민찬 특파원,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에 무력 대응으로 맞서고는 있지만 이렇게 계속 버틸 순 없잖아요?
외교 협상을 다시 시작한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란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외무장관들이 곧 한자리에 모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금요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돼 있는데요.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타협점을 찾는 게 목표입니다.
궁지에 몰린 이란이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인데요.
"중동의 위기를 끝낼 기회"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특히 이번 협상은 미국과 조율 아래 이뤄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2주의 시간을 줬잖아요?
그 직후 열리는 회담인 만큼 어떤 식으로든 협상이 진척되지 않겠냐는 희망 섞인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의에 참석할 이란 아락치 외무장관은 오늘도, 이스라엘 공습이 계속되는 동안엔 미국과는 어떤 협상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여전히 강경한데요.
미국 도움 없이도 이란의 핵심 핵시설인 포르도를 제거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무력 충돌이 잦아들 기미가 안 보이는데 이란과 이스라엘에 있는 우리 교민들 탈출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 기자 ▶
지금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육로를 이용한 대피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국경 통과 시,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해 대피 작전은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이곳 요르단에 버스로 국경을 넘어온 26명의 이스라엘 교민들이 도착했습니다.
현재까지 약 60명이 이스라엘과 이란을 탈출한 건데요.
교민들은 전쟁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쉬지 않고 울리는 공습경보, 미사일 피해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대피를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정환/이스라엘 교민]
"계속 사이렌 소리 울리고요. 계속 밤마다 방공으로 오르락내리락. 그리고 폭음이 계속 들리고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외교부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에 파견된 신속대응팀을 통해 차량과 출입국 수속 절차, 귀국 항공편 등 교민 지원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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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민찬
김민찬
이란, 다시 핵 협상‥교민들도 속속 대피
이란, 다시 핵 협상‥교민들도 속속 대피
입력
2025-06-20 20:29
|
수정 2025-06-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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