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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만 문민 국방장관 후보 안규백‥'북한통' 정동영 통일부 장관

64년만 문민 국방장관 후보 안규백‥'북한통' 정동영 통일부 장관
입력 2025-06-23 20:16 | 수정 2025-06-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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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11명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는데요.

    그야말로 이 대통령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고 볼 수 있는 인사입니다.

    일단 출신 따윈 안 가립니다.

    보수정당 출신이든 기업에서 왔든 노동계 출신이든, 심지어는 전 정권에서 임명한 장관이든 상관없이 문제해결에 필요하면 씁니다.

    또 과거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목표가 우선입니다.

    내란의 상흔을 극복해야 할 국방장관엔, 문민출신이면서도 전문성은 뚜렷한 인물을,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선 희소한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또 잘했고, 잘할 게 기대되는 돌파력 있는 인사를 골랐습니다.

    그럼 과거엔 보기 어려웠던 스타일의 오늘 인선을, 먼저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 의원은 5선 중진의 국방전문가입니다.

    민간인 출신임에도 안 의원은 초선 시절부터 10년 넘게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해, 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임명된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첫 문민 국방부 장관'이 탄생하는 겁니다.

    [이재명/당시 대선후보 (지난달 26일)]
    "군의 문민화는 뭐 선진국들은 다 하고 있는 거죠. 이제는 국방장관도 민간인으로 보임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군령 담당은 현역이 맡고‥"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동영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한차례 통일부 장관을 지낸 '북한통'입니다.

    재임 당시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9·19 공동 성명을 이끌어냈고, 개성공단 설립으로 남북 협력을 주도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정동영 후보자는) 북한과의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입니다."

    통일부, 국방부 외에 환경부와 여가부, 해수부까지 현역 여당 의원 5명이 발탁됐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고, 인사 검증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걸로 보입니다.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이른바 '서·오·남'에 편중됐던 전임 윤석열 정부에 비해 다양성은 높아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사에 대해 "최근 실시한 국민추천제 결과도 반영했다"며 "공익을 위해 일해줄 것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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