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송기성

'96순위의 반란' KIA 성영탁‥"오기보단 준비로!"

'96순위의 반란' KIA 성영탁‥"오기보단 준비로!"
입력 2025-06-26 20:49 | 수정 2025-06-26 20:57
재생목록
    ◀ 앵커 ▶

    프로야구 KIA가 6월 승률 1위의 상승세로 리그 4위까지 올라섰는데요.

    투수진의 부상 이탈 속에서 불펜의 새 버팀목으로 자리잡은 스무살 성영탁 선수를 송기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KIA 투수진이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린 사이 찾아온 1군 데뷔 기회.

    2이닝 1안타 무실점.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성영탁/KIA]
    "진짜 떨렸고 그래도 제가 던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공을 던진 것 같아서 10점 만점에 10점!"

    데뷔전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꾸준히 기회를 얻자 자신감이 붙었고, 13경기 연속 무실점 속에 빠르게 핵심 불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성영탁/KIA]
    "실감이 잘 안 납니다. 꿈꾸던 무대에서 던지는 게 그냥 좋은 것 같습니다."

    부산고의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고도 구속이 낮아 주목받지 못한 성영탁.

    프로 대신 대학 진학까지 고려하다가 전체 96순위, 가까스로 지명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성영탁/KIA]
    "조금, 진짜 조금 (서운했습니다). '오기'보다는 제가 '준비'라는 단어를 좋아해서 준비를 확실하게, 진짜 확실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2군 생활 1년 동안 투심 패스트볼로 주무기를 바꾸면서 구속이 올랐고, 투구보다 하체 훈련에 집중하는 등멀리 내다본 게 지금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성영탁/KIA]
    "(포심 대신) 투심 그립을 잡고 던지는 게 제 손에 딱 편하게 잡히는 그립이어서… (겨울에) 공을 최대한 안 던지고 일단 회복에 중점을 두고 이 악물고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데뷔 한 달 만에 필승조로 자리잡은 성영탁.

    누가 봐도 편안한 투수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성영탁/KIA]
    "갑작스럽게 올라와서 급한 불을 끄는 그런 역할이 좀 재밌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고 내려올 때 팬들이 이름을 불러주시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김민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