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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 '문화강국' 초입"‥조수미·'폭싹 속았수다' 감독 만나

"김구 선생 '문화강국' 초입"‥조수미·'폭싹 속았수다' 감독 만나
입력 2025-06-30 20:03 | 수정 2025-06-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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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문화예술인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습니다.

    성악가 조수미 씨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칸 영화제 학생 부문 수상자인 허가영 감독 등이 참석해 문화예술계의 고충을 토로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백범 김구 선생이 이야기했던 '문화강국' 초입에 들어간 것 같다며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문화예술인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습니다.

    최근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훈한 '세계 3대 소프라노', 조수미 성악가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은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대통령께서) '폭싹 속았수다' 보면서 눈물을 흘리셨다‥ 결국은 대통령을 울린 드라마를 만드신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저는 당연히 뭐 갱년기라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이 대통령은 분야별로 겪는 어려움을 폭넓게 듣는 데 집중했습니다.

    3명의 배우가 이끄는 소극장 뮤지컬로 미국 토니상 6관왕을 수상한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는 한국 예술인들이 국제 무대에 더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천휴/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작가]
    "현지의 작가들, 현지의 연출님들, 현지의 배우님들 이런 분들과 서로 왕래하면서 교류할 수 있는 거는 정부적으로 도와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참석자들은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달라고도 요청하거나, 남자 무용수들이 군복무 문제로 인해 겪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박윤재/'로잔 발레 콩쿠르' 우승자]
    "'우리 발레단에 오라'고 러브콜을 많이 보내주셨었는데 군 복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행사에는 대학생 시절까지 피아노를 전공한 김혜경 여사도 참석해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김혜경 여사]
    "조금만 지원을 대통령님께서 충분히 많이 해 주시면 더 훌륭한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많이 지원해 주십시오!"

    이재명 대통령은 "백범 김구 선생이 바라던 문화강국의 초입에 대한민국이 서 있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의 문화적 위상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문화적 영향력을 키우면 우리가 세계적인 강국으로, 선도국가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 가장 강력한 힘이 되지 않겠느냐‥"

    특히 "문화는 우리 사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투자 역할을 한다"며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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