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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출신' 임진희·이소미 첫 우승 합작‥"한국 골프 안 죽었어요"

'섬 출신' 임진희·이소미 첫 우승 합작‥"한국 골프 안 죽었어요"
입력 2025-06-30 20:41 | 수정 2025-06-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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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섬 출신의 임진희와 이소미 선수가 팀을 이뤄 첫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한국 여자 골프가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하네요.

    손장훈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LPGA 투어 중 유일하게 두 선수가 한 조를 이뤄 팀플레이를 펼치는 다우 챔피언십.

    제주도 출신 임진희와 완도 출신인 이소미는 섬에서 태어났단 뜻의 '본 투 비 아일랜드, BTI'란 팀명으로 출전해 선두권을 맹추격했습니다.

    결국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해 미국의 톰프슨-캉 조와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공을 번갈아치는 방식으로 열린 파3 연장 첫 홀.

    미국의 톰프슨이 공을 홀컵 1.5m 거리에 붙여 압박했지만 이소미도 정교한 티샷을 구사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미터 거리에서 먼저 퍼팅에 나선 임진희는 침착히 집어넣었고 이후 캉의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두 선수는 LPGA 투어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소미·임진희]
    "혼자서는 해내지 못했을 것 같아요. 우린 정말 최고의 콤비였고, 내년에도 같이 우승하고 싶어요."

    KLPGA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다 지난해 같이 LPGA에 진출한 두 선수는 첫 해, 공교롭게 나란히 부진에 빠지면서 후원사까지 사라지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기분 좋은 우승을 합작해 최근 다소 침체됐던 한국 여자 골프에 큰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임진희·이소미]
    '한국 선수들이 죽었다' 이런 얘기도 하시는데 저희는 절대 죽지 않았고요. 대한민국 골프가 얼마나 강한지를 같이 보여주는 그런 시간이 또 왔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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