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박석민 아들' 박준현 "제 마음은 미국행"

입력 | 2025-07-02 20:47   수정 | 2025-07-0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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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고교야구 최대어로 꼽히는 투수죠.

박석민 코치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북일고의 박준현 선수가 메이저리그 도전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청룡기 고교야구대회가 열린 신월야구장.

메이저리그 10여 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이른 시간부터 약속이나 한 듯 모였습니다.

오직 한 선수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북일고 투수 박준현입니다.

[박준현/북일고]
″관심 많이 받고 있는 것 같고요. 별로 의식하지 않고 원래 하던 대로 하고 있습니다. (청룡기)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속 157km를 목표로 내걸었던 작년만 해도 준수한 유망주 중 한 명이었지만

[박준현/북일고(지난해 5월)]
″(내년)목표 구속은 157km/h입니다. (신인 지명)3순위 안에는 들고 싶습니다.″

올해 그 목표를 현실로 이루면서 삼성 레전드인 박석민의 아들에서 고교 최고 투수로 탈바꿈했습니다.

한동안 KBO리그와 미국 무대를 놓고 선택의 갈림길에 섰는데, 이제 빅리그 도전 의욕을 공개적으로 드러낼 만큼 확신도 섰습니다.

[박준현/북일고]
″(미국)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거나 미국에 가거나 힘든 건 똑같다고 생각하고‥아직 고민 중이긴 한데 청룡기 끝나고 확실하게 결정될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경기 도중 교체 과정에서 감독에게 공을 던지는 돌출 행동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던 박준현.

[박준현/북일고]
″감독님이나 저희 팀원들한테 다 사과하고, 프로 가기 전에 인성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고‥″

경기력 이상의 가치를 깨달았다며 성숙한 모습으로 빅리그에 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준현/북일고]
″다르빗슈 선수가 제 롤모델입니다. 만나는 건 아직 상상을 안 해봐서‥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10승씩 하고 싶습니다.″

MBC 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석 / 영상편집: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