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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맨' 기성용 "포항은 스완지 느낌‥1분 1초가 소중"

'포항맨' 기성용 "포항은 스완지 느낌‥1분 1초가 소중"
입력 2025-07-04 20:35 | 수정 2025-07-0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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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포항으로 팀을 옮긴 기성용 선수가 "1분 1초가 소중하다"며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은퇴가 아닌 이적을 선택한 건 딸의 한마디가 결정적이었다고 하는데요.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날 계약을 마무리하고 포항 선수로 새롭게 출발한 기성용.

    ****

    붉은색 포항 훈련복을 입고 나타나자 훈련장을 찾은 팬들의 사인 요청이 이어집니다.

    35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밝은 표정으로 새 동료들과 발을 맞췄습니다.

    동계 훈련 때부터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준비했던 기성용은 서울 김기동 감독의 구상에 없다는 걸 확인하고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더 뛰길 원하는 딸의 간절한 바람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기성용/포항]
    "딸 아이가 되게 힘들어하더라고요. 경기를 나가지 못하니까 '왜 경기를 안 나가냐', '아빠가 조금 더 뛰었으면 좋겠다' 조금 마음이 많이 흔들렸던 것 같고..."

    부상 당한 채 은퇴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지 않았던 것도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기성용/포항]
    "(대표팀도) 제 마지막 경기가 사실 부상으로 끝났거든요. 은퇴를 한다고 하면 제 마지막 경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은퇴를 하는 거기 때문에 평생 후회로 남을 수밖에 없겠다.."

    FC서울 생각에 여전히 마음은 복잡하지만 남아공 월드컵 당시 선수와 코치로 호흡을 맞춘 박태하 감독과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함께 했던 신광훈의 존재는 큰 힘입니다.

    [신광훈/포항]
    "같은 팀에서 뛸 수 있게 돼서 굉장히 좋고 그래도 포항에 왔으니까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 잘 도와주도록 하겠습니다."

    기성용은 전북을 상대로 오는 19일 포항 데뷔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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