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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에 중립 없다" 추기경 만남‥교황 방북 제안

"정의에 중립 없다" 추기경 만남‥교황 방북 제안
입력 2025-07-07 20:05 | 수정 2025-07-0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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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했습니다.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교황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서로 공감한 가운데, 이 대통령은 교황의 '방북'을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종교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유흥식 추기경을 만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유흥식 추기경]
    "<대통령님 정말 반갑습니다.>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유 추기경은 한국 출신 최초의 바티칸 성직자부 장관으로, 고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신임 레오 14세 교황을 보좌하고 있습니다.

    지난봄 "정의에 중립은 없다"며 바티칸 현지에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영상메시지를 보냈던 유 추기경에게, 이 대통령이 먼저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유흥식 추기경]
    "인권과 평화에 관심도 많으시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에도 참으로 큰 역할을 해 주셔서 우리 국민들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내후년 레오 14세 교황이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 일정을 두곤, 대통령과 추기경 사이에 기대 섞인 대화가 오갔습니다.

    평소 한반도 평화문제에 관심이 큰 교황청이 남북관계 개선에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교황님이) 오시는 길에 북한도 한번 들러 오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한반도 평화에 관심도 많으신데‥"

    [유흥식 추기경]
    "레오 교황님이 한국에 오시면서 우리 이재명 대통령님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함께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유 추기경은 이 대통령에게 교황 방한 전에라도 바티칸을 방문해 달라며 초청 의사를 밝혔고, 이 대통령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모레에도 국민 통합을 위한 소통 행보 일환으로,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는 일정이 이어집니다.

    이 대통령은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다양한 종교 지도자 10여 명을 대통령실에 초대해 점심을 함께하며 각계의 조언을 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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