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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 파견에도 '실용주의' 미국 특사에 김종인 전 위원장 내정

특사 파견에도 '실용주의' 미국 특사에 김종인 전 위원장 내정
입력 2025-07-07 20:07 | 수정 2025-07-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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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본격적인 정상외교 복원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국에 특사를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총 14개국에 파견될 전망인데,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진영에 상관 없이, 원로를 통해 중요 현안을 풀어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미국 특사'로 내정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MBC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대통령실이 '미국과 해결할 문제가 많다는 취지'로 요청해 와, 특사를 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미국 측과 일정 조율이 안 된 상태로, 출국하게 되면 그 전에 이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 전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정치적 진영을 넘나들며 활동한 원로 인사로, 대선 기간 중엔 이 대통령을 만나 정치적 조언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노태우 정부 시절부터 미국 공화당 출신 인사들과 인연을 맺은 만큼, 중량감있는 원로를 통해 관세 협상과 한미 정상회담 등 현안을 풀어보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걸로 보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지난달 16일,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한국 경제 상황이 지금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분명한 태도를 갖다가 미리 확정을 해서 외교 정책도 끌고 나가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인사나 정책에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기조가 또 한 번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도 미국 특사단에 포함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특사가 '협상 담당자'가 아닌 '대화 채널 중 하나'라면서도, 특사단 파견을 통해 주요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대통령실 정무수석]
    "계엄령 선포 이후에 매우 혼란스러웠던 대한민국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에 급격히 안정을 되찾고 정상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각국에 알리고‥"

    중국 특사로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김태년 의원, 독일 특사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권칠승·김영배 의원, 호주 특사에는 김영호 의원과 김진표 전 국회의장 등이 거론됩니다.

    대통령실은 "당사국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각국 특사에 대한 공식 발표는 다음주 중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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