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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함이 꺾은 고집' KIA 김호령 "호수비보다 짜릿한 홈런 손맛"

'절박함이 꺾은 고집' KIA 김호령 "호수비보다 짜릿한 홈런 손맛"
입력 2025-07-07 20:45 | 수정 2025-07-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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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야구 KIA가 대체 선수들의 활약 속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특히 수비력으로 소문난 김호령 선수가 올 시즌 달라진 공격력까지 과시하며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신도 놀란 시즌 첫 홈런에 이어‥ 그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터진 데뷔 첫 만루포까지.

    김호령에게 생애 첫 멀티 홈런의 짜릿함은 호수비 이상이었습니다.

    [김호령/KIA]
    "솔직히 홈런이 더 좋은 것 같아요. 호수비도 정말 좋은데 (홈런은) 제가 못하던 걸 하는 느낌이니까‥ 항상 타격을 더 잘하고 싶었고 그래서 더 손맛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최정상급 수비에 비해 늘 타격이 아쉽던 김호령.

    2군에서 돌아온 지난 5월 중순부터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습니다.

    10년 넘게 고집한 오픈 스탠스를 과감히 버리고, 왼쪽 다리를 당겨놓고 치면서 타격 정확도가 극적으로 달라졌습니다.

    [김호령/KIA]
    "이범호 감독님이 코치님으로 계셨을 때, '크로스 (스탠스)로 쳐보면 어떻겠냐' 말씀하셨었어요. 불편했고 잘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에 안 했었는데‥ (이번엔) 그냥 아예 백지상태로 한다는 생각으로 '어떻게 해서든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던 게‥"

    김호령을 비롯한 이른바 '함평 2군 타이거즈' 선수들의 절박함이 경기력으로 이어지면서 KIA도 어느새 선두권으로 올라섰습니다.

    [김호령/KIA]
    "'우리 진짜 함평에서 하던 것처럼, 2군에서 하던 것처럼 그대로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얘기도 많이 하고‥ (저도) 매년 기회가 왔을 때 못 잡아서 이번에는 진짜 기회가 왔다는 생각을 해서‥"

    자신의 상징인 호수비 명장면들을 이제 주전 타자로 만들겠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김호령/KIA]
    "수비를 아무리 잘해도 공격이 받침이 돼야 경기를 나갈 수 있는 걸 저도 알기 때문에‥ 욕심은 나지만, 2할 8푼 정도는 치고 싶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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