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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범" 항의 속 尹 정부 '실세' 김태효 특검 출석

"내란범" 항의 속 尹 정부 '실세' 김태효 특검 출석
입력 2025-07-11 19:55 | 수정 2025-07-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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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윤 전 대통령의 창고까지 압수수색 한 순직 해병 특검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설의 배경이 된 대통령실 회의 참석자 중 한명이죠.

    특검은 또 당시 함께 근무했던 조태용 전 국정원장과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 등에 대한 강제수사도 함께 진행하고,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비화폰도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격렬한 항의 속,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순직해병' 특검팀 사무실로 들어옵니다.

    "내란범! 내란범!"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 겁니다.

    [김태효/전 국가안보실 1차장]
    "<윤석열 격노 없었다는 주장 그대로입니까?>……. <이첩 보류 지시는 그럼 누가 내린 겁니까?>……."

    김 전 차장은 거듭된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김태효/전 국가안보실 1차장]
    "<격노는 정말 없었나요?>……."

    김 전 차장은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 중 한 명입니다.

    당시 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망 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하자 돌연 조사 결과가 바뀌었다는 게 수사 외압 의혹에 핵심입니다.

    특검은 김 전 차장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이 회의 때 어떤 발언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데, 김 전 차장은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비교적 원활하게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러졌습니다.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 관련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강제수사도 이어갔습니다.

    또 다른 회의 참석자인 조태용 전 안보실장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주거지 등 10여 곳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임 의원은 당시 안보실 2차장으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조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직후,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전화를 건 인물이기도 합니다.

    특검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썼던 비화폰 등 압수물을 분석한 뒤 임기훈 전 국방 비서관과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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