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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장관이 주인공인데 위원장 공격은 왜?‥"독재" 손팻말에 파행된 청문회
입력 | 2025-07-14 20:12 수정 | 2025-07-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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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강선우 후보자 외에도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배경훈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후보자 검증과 전혀 무관한 문제로 파행을 빚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장.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민희 위원장을 비판하는 팻말을 붙입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왜 이래..″
장관 후보자 검증을 위한 자리지만, 청문회와 무관하게 방송3법을 강행하고 있는 최민희 위원장을 저격한 겁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청문회 날에는 청문회를 하죠. 그거(손팻말) 떼세요.″
야당 의원들이 팻말 시위가 계속되자 여당 의원들이 반발했고
[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이 독재했지, 무슨 최민희가 독재했습니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십시오.″
최 위원장은 결국 국회법을 꺼냈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산회를 선포할 수 있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1시간 뒤 재개된 청문회도 팻말시위가 계속되자 최 위원장은 국회 경호직원들을 동원했고,
″뭐 하는 거야, 지금. <제가 지시했습니다. 떼세요.>″
야당은 ″이게 독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우리가 피켓을 뗀 적이 언제 있었어. 이걸 위력으로 뗀 적이 언제 있었냐고.″
파행 끝에 결국 오후에야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배 후보자는 자신의 둘러싼 퇴직과 자녀 주식 문제를 적극 해명했고,
[배경훈/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6월 30일 자로 퇴직 처리했고, 자녀와 저의 주식들을 모두 정리를 했습니다.″
박사 과정 논문의 ′자기 표절′ 논란에 대해선, 관련 기준이 마련되기 전의 일이라면서도,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지역 3선 의원 출신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장관을 발판삼아 부산시장 출마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강명구/국민의힘 의원 - 전재수/후보자]
″<부산시장 출마하실 거예요?> 출마를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불출마 선언이라고 봐도 됩니까?> 세상일을 단정적으로 말씀하실 수 없지 않습니까.″
반면 여당은 전 후보자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의 적임자라고 맞섰습니다.
야당은 강선우, 이진숙, 정동영, 권오을, 조현 후보자에 대해 무자격 5적이라며 임명 철회를 주장했고, 여당은 발목잡기를 그만두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 허원철 / 영상편집 :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