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민형

폭염 꺾이니 호우‥물가 들썩, 수박 한 통 3만 원 넘었다

폭염 꺾이니 호우‥물가 들썩, 수박 한 통 3만 원 넘었다
입력 2025-07-15 20:20 | 수정 2025-07-15 20:27
재생목록
    ◀ 앵커 ▶

    폭염에 이어 이번 주엔 연일 비가 예고된 가운데 농산물 가격이 비상입니다.

    이상기후에 농산물 가격이 폭등할 조짐이 보이자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대 앞에 선 주부가 배추를 들었다 놨다 한참을 망설입니다.

    [김정혜]
    "요즘 배추뿐 아니고, 야채나 과일 다 비싸요. 주부가 어쩔 수 없이 사지, 꼭 필요한 것만‥요새 비 오고 폭염 되면서 더 많이 비싸졌죠."

    [서점민]
    "비가 지금 계속 오늘도 왔잖아요. 그래서 야채가 더욱더 비싸질 거 같아서. 앞으로는 뭘 먹어야 될지 장보기가 참 두렵습니다. 요즘에는."

    지난 7월 4일 배추 한 포기 가격은 3천 381원.

    오늘은 4천 569원으로 열흘 만에 35%나 올랐습니다.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여름배추가 올여름 이른 폭염에 잘 자라지 못한데다, 이번 주 내내 비가 예보되면서 병충해 피해까지 우려돼, 앞으로 물량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름철 인기 많은 수박도 한 통에 3만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 4일 2만 3천 763원에서 6천 원 넘게 올랐습니다.

    7월에 수박 한 통이 3만 원을 넘은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원자]
    "자고 나면 자꾸 올라가지, 내려가진 않죠. 수박이 이렇게 날씨가 뜨거우면‥그 양이 없어서."

    복날을 앞두고 수요가 많은 닭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삼계탕 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550그램에서 600그램 생닭은 3,680원으로 보름 전 2,880원에 비해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숙민]
    "엄청 많이 올랐어요. 지금 너무 올라서 장사도 못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장바구니 물가 걱정에 정부는 모레부터 3주간 최대 40%까지 농축산물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선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도 지원합니다.

    배추 수급 불안에 대비해서는 비축 배추를 하루 100톤에서 최대 250톤까지 풀고 수입산 닭 분량을 확보에 가격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작황이 회복되면 이달 하순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김현수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